혼자 걷는 길

by 와이와이

2022.2.15.


안녕. 자정이 넘었는데, 자정 전의 일기를 쓴다, 오늘도. 역시 휴무일 이후 첫 출근 날이 제일 힘들다. 계속되는 근무일, 누적되는 피로가 가장 많은 토요일보다도. 어째 매일 자전거를 타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피곤함은 해결되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나로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방법을 찾아야 하고, 더 부지런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항상 문제는 방심할 때 생기니까. 방금의 문장이 뭐냐고? 오늘 게으르고 방심한 태도로 마지막 수업에서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방치하면 나중에 더 피곤해질 일이다. 반성해야 한다. 에휴.


겨우 취직해서 첫 월급을 받았는데, 여기서 무너질 수는 없지 않니. 만회해야 해. 무너지면 안돼. 할 수 있다... 아-.


어제 본 책이 해준 얘기로는, 나는 연애도 하면 안 된단다. 맞아. 맞는 소리지. 빚 갚고 돈 모아야지. 정신 차려! 뭔가 지금 힘을 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조금 피로해진 기분이다. 하지만 마냥 이런 피곤함에 잠식되는 건 좋지 않다고 느껴진다. 물고 늘어져야 할 타이밍이라고 느껴진다. 왜 인지는 잘 모르겠다. 왜일까.


지금은 더 업무를 위해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만족도, 학부모 만족도, 원장님 만족도, 안전 문제, 청결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빠른 일처리는 기본으로 깔려있고.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 매번 불안감에 휩싸이면 심리적으로 안 좋겠지만, 그렇다고 퍼져있는 다면 될 일도 안 될게 분명하다.



혼자 가는 길인 것 같다. 동료(?)가 있어도, 내 앞 길은 내가 챙겨야 한다. 이게 나이 들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알아야 될 것도 많고 갖추어야 할 것도 많은데, 한없이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소개팅이 들어왔다. 내 현실을 알면서도 나는 하겠다고 했다. 이러니까 계속 제자리걸음인가. 몰라. 병신


뭔가 마음의 응어리가 지는 밤이다. 열심히 한 뜻대로 되지 않아 억울하기도, 아쉽기도 한 시간이다. 감정과 생각은 많은데 별로 뱉어내고 싶은 기분은 아니다. 늦은 시간이라, 자야 하는데, 책을 조금 보다가 자려고.


내일은 잘 하자, 정신 차리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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