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ACT 우선주의3
시간을 나의 취향껏 쓸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만족감이 큰 하루를 선물한다.
일상의 투두리스트에도 임팩트를 챙겨야 하는 이유
퇴사를 하고 깨달은 가장 좋은 점은 ‘시간을 개인의 취향껏 디자인해 쓸 수 있다’라는 것이다.
(매일 휴가가 찾아오는 느낌? ㅎㅎ)
나는 보통 휴가를 내면
① 큰 그림을 그리고 그중 일부/전부를 유연한 타임 테이블 속에 진행하거나
② 아예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휴가를 정해서 쉬는 편이었다.
그래서 계획이 있는 휴가, 계획이 없는 게 계획인 휴가를 보내고는 했다.
퇴사를 하고 쉬는 기간엔 이 휴가가 매일 이어지다 보니 MBTI 'P 인간'인 나도 업무를 할 때만 나오는 J 기질을 조금 발휘해 이전 휴가일 보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계획을 짜게 되는 것 같다.
물론, J들이 보기에는 ‘이게 계획이야…?’ 싶을 수 있다.
왜냐면 P의 계획표에는 시간이 표시되는 일이 거의 없다 ㅎ 할 일들을 적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몇 시에 그 일을 해야 한다는 시간은 넣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이틀 지내고서 내가 '유연함'에 속아 ‘임팩트’를 놓치기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10월 16일에는 여러 활동을 하고도 이 중 가장 ‘임팩트’를 미칠 수 있는 ‘독서’를 빼먹었고 (하긴 했지만 만족할 만큼 아니었다) 10월 17일에 빼먹은 것도 임팩트 면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아무래도 중요한 만큼 시간과 정성, 에너지가 드는 일은 신경 쓰지 않으면 미루게 쉬운 것 같다.
(나만 그렇다면… 소라게 모자를 써야지 ^_T
10월 18일 오전
이 기록을 보는데 머리를 띵-!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단순히 투두 리스트를 채우고 한 줄씩 지워나가는 게 자신의 목표라면 어쩔 수 없지만, 생산적이고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임팩트’에 따른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
우선순위를 세우지 않으면 중요한 일은 어렵고, 부담되니까 밀려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① 가장 내 컨디션이 좋은 시간을 찾고
② 오늘 할 일 중에 ‘임팩트’ 면에서 우선순위를 세운다
이 두 가지 기준을 적용하면
나와 같은 P들의 유연한 계획표에도 ‘생산성’과 ‘만족도’가 감칠맛 나게 들어가지 않을까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