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블로그를 하는 친구를 만났다. 꽤 유명한 블로거라고 했다. 본인이 가고 싶은 곳은 협찬을 받아 갈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있다고 했다. 한 때는 나도 블로그를 글을 쓰려고 했던 적이 있었기에, 신기했다.
나도 만들었었다 블로그를. 그러나 글을 올리고 사진을 찍고 하는 게 너무 귀찮았다. 안 그래도 바쁜데, 이것에 까지 신경을 쓰려니 짐으로 느껴져 아주 잠깐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러나 항상 글을 쓰는 것에 아쉬움은 있었고, 그러다 올해 중순에 브런치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 친구가 블로그를 한건 이제 10년 정도 되어간다고 했다. 10년이라. 내가 브런치를 시작한 게 이제 6개월이 되어가는데, 10년 동안 글을 썼더니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써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귀찮은 과정을 꽤 오랜 시간 동안 해왔다는 리스펙이 들었다. 오랜 시간 무언가 지속해 온 건 꽤 멋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 그 친구가 누리는 것처럼 꽤 달콤하단 것도 간접적으로 느꼈다. 시간의 힘이란 꽤 강력하단걸 다시 한번 느꼈다.
우연히 오늘 아침에 일어나 튼 유튜브에서, 습관의 힘을 강조하였다.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고 한다.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수행한 일은 꽤 강력하게 인생의 흔적을 남긴다. 김승호 회장도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을 강조하였다. 주기성을 가진 일은 강한 힘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내가 지금하고 있는 습관도 돌아보았다. 그리고 나도 10년을 지속할 정도로 습관을 구축하고 있는지 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