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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 실천 편 6일 차

비우기 6일 차

by 조용해


오늘은 '위'


집안의 위란 위는 다 정리해 보일랍니다. ㅎㅎㅎ 옷정리 하기 싫어서 방황하는 저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습니까?


사실은 옷을 정리해야겠다. 마음 먹어서 시작한 프로젝트이건만 엄한것만 하고 있네요 ㅎㅎㅎ

옷정리는 생각만으로도 하기싫어서 ㅎㅎㅎ 미룰수 있을 때까지 미뤄 보려구요..


먼저 현관의 신발장 위에는 항상 뭐가 너저분합니다. 크리스마스 때 장식을 좀 해보겠다고 올려놓은 유럽풍 싼타피구어가 전혀 귀엽지 않게 놓여져 있네요. 이름모를 천사들과 함께... 그도 그럴것이 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를 빙자하여 2년째 저곳에 계시거든요 ㅎㅎ뭐야 수호신이야 뭐야 ㅎㅎㅎ 아니면 집을 지키는 정주신 ??? 어쨋든 오늘부로 치워지심. 먼지 털어서 내년에 쓸까 하다가 접었습니다. 비우기니까요. 조용히 봉투행.

들어오면서 좋은 냄새나라고 올려놓은 향기비누도 치워야겠어요. 이제는 향기는 고사하고 화석이 될라 합니다. 치우고 디퓨저나 하나 살까 궁리 중 입니다.


생각만으로도 머리 복잡한 화장대 위, 여기도 만만치 않죠. 선물로 받은 K 수분크림이 왜 제 피부에만 닿으면 뒤집어 지는 걸까요? 열어서 누구에게 줄수도 없고 또 발에라도 바르겠다고 놔뒀네요. ㅎㅎ 불쌍한 내발 쓸모없는 화장품들 모두 발차지 입니다. 버려야겠죠? 그런데 이건 몸에라도 발라야겠어요. 얼마 되지도 않았어요 몸이라도 촉촉해 지겠죠뭐 . 화장품도 좀 줄여야겠어요. 스킨도 맑은형, 콧물형. 계절에 따라 달리 썼는데 그냥 하나로 통일해야겠어요. 로션에 나이트크림, 데이크림 ,앰플 ,아이크림, 맛사지크림, 보습크림 팩 ... 다 바르다가 밤새겠어요.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고 여행을 가잖아요? 그러면 여행가서 쓸 화장품이 필요하겠죠? 그러면 여행용 파우치를 사러갔다가. 그거 따로 파는거 없어서 여행용 파우치를 받으려고 아이크림을, 그거 받으려고 필요도 그닥없는 앰플을 ... 이렇게 하여 종류별로 모았답니다. ㅎㅎㅎ 양심은 있어서 겹치는 아이템은 안샀어요. 잘했죠? ㅎㅎㅎ 크린징도 세어보니 4개나 되네요. 오일형 ,로션형, 거품형, 크림형 안되겠어요 줄어야지. 스킨, 로션, 크림... 이렇게만 써야 겠어요. 다짐 !!! ,


그리고 화장 솔들. 이제는 화장솔을 안사리라 다짐하며 제일 좋은 족제비털이라고 샀는데 먼지만 모으고 있네요. 아 ! 내돈 ! 파운데이션도 붓으로 바르면 좋다는 매장언니의 꼬임에 빠져서 사들인 화장붓들도 모두 폐기.


잠 좀 자보겠다고 사들인 안대 만 3개가 여기 있네요. 왕눈이 그려져 있는 공주안대는 너무 까끌거려서 버려야겠어요. 보들거리는거 하나만 두고 둘다 out.


빗도 롤빗 브러쉬 머리 맛사지한다고 사들인 흑단빗까지 머리카락을 가득담고 이리저리 뒹굴고 있어서. 일단 세세에 박힌 머리카락을 뽑으며 신경질테스트를 마치고. 내 애정템 나무부러쉬만 남기고 다 정리하는 걸로. 그런데 잠깐 갈등이 되네요. 머리드라이해서 말아올릴때는 롤빗을 써야 하는데... 하긴 요새는 머리를 감는게 다행이다. 하고 사니 일단은 필요하면 다시 사는 걸로 . 코로나 끝나는 날 기념으로 롤빗을 사러가야겠어요 와우 !


화장대 서랍은 아직 손도 안댔는데…

서랍장 위 식탁 위 또 ...

그래도 오늘의 노동은 여기까지.

위 2탄은 썸데이에.


아 체력 완전 방전... 뭐했다고 ㅎㅎㅎ 신경을 썼더니... 누가 사랬다고 사서, 누가 버리랬다고 버림서 이렇게 ㅎㅎㅎ

제가… 사서 고생하는 방법과 머리 나쁘면 손발이 고생하는 방법을 실시간으로 중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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