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기 5일 차
어제도 몸을 좀 많이 썼으니 오늘은 또 몸 적게 쓰는 일로...
누가 보면 환자인 줄 ㅎㅎㅎ 그냥 저질체력의 소유자로 해두죠.
주방의 양념장(?) 양념 칸(?)을 비웁니다.
요리 좀 해보겠다고 만들어 놓은 라유(고추기름) 잘 안 쓰게 되네요. out.
너무 곱게 갈려있어서 넣어도 맹숭맹숭한 마늘가루 out -> 이거 버리려고 오돌토돌하게 말려놓은 마늘가루 삼 ㅎㅎㅎ
유행처럼 만들었던 맛간장 너무 달아서... 버리기는 좀 많은 양이지만 눈딱 감고 out.
샐러드용 드레싱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아 out
굴소스 없는 줄 알고 사고 또 사서 3병. 따 놓은 거 하나는... 오래된 것 같기도 해서 out.
잘 안 갈리는 후추 그레인이랑 그만 싸우고 out -> 잘 갈리는 놈으로 하나 장만 예정
피클 담을 때 딱 한번 썼던 딜 너무 오래돼서 out.
베이킹 좀 해보겠다고 사두었던 여러 감미료들 out. (레몬 오일 오렌지 껍질 가루 등등 )
이름 모를 허브가루들 냄새 맡아보고 쩔은 것들 out.
고춧가루 색 변한 것 out 새 걸로 교체
조개 다시다 out 한번 먹은 건데...
오래된 치킨스톡 out
튜브 초고추장 먹다 남은 것 out 언제 땄는지 기억이 안나는 관계로.
오래 써서 찐덕찐덕한 양념 그릇들 이번 기회에 out. 앞으로는 세트를 고집하기 않기로 함.
멋 부리려고 산 오일병 out. 이쁘기는 하나 옮겨 담는 것도 일이고 씻기도 힘든 김에.
나는 비웠으니 집에서 외부로 방출하는 것은 두 동거인 중 가장 먼저 나가는 이에게 들려 내 보낼 예정 ^^
와우! 양념 공간이 휑하네요. 묘한 쾌감이 있네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