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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지수 May 13. 2024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

제가 올해 초,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

주구장창 써내리던 글을 중단한 이유입니다.

도저히 한 줄도 제대로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많이 늦었습니다.

기다리고 계셨던 분이 계시려나요.

아무튼, 변명으로 시작하는 글이라 참 면목이 없습니다만.. 다시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나의 사태를 두고 어느 기자는 국가적 재난 사태라 했다. 아마 그럴 것이다. 나는 시대의 희생양이고 체제의 피해자이고 불쌍한 민중이다.

역사에는 언제나 나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볕이 들지 않는 곳의 사람들. 희망이라곤 찾기 어려운 존재들. 그렇게 죽어가던 민초들.

역사속의 그들로 세상에 났지만 그렇게 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부단하게 살았지 싶다. 그렇기에 더더욱 벗어나고 싶었지 싶다.

그러나 나는 결국 시대의 우울 한 가운데 놓인 역사속 그들인가 보다. 작금의 시대가 책에 기록되면 나는 서글픈 한 줄 속 주어가 될 것이다. 청년자살이 만연했던 시대. 희망을 잃고 죽어가던 시대. 그때 자기의 잘못도 아닌 일로 죽어야했던 이들이 있었다고 말이다.








차분히 돌아와 그간의 일들을 차근히 써보겠습니다.

더불어 지금 일어나고 일들도, 앞으로의 일들도 써보겠습니다.

이전 19화 나는 정지수에서, 김지수에서, 윤지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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