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암에서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인생에 종속되지 말고,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좋은 생각, 좋은 의도와 목적을 가지면 그리 될 것이고, 나쁜 생각, 나쁜 의도와 목적을 가지면 벗어나지 못한다. 바른 삶과 바른 규율을 갖고 살아야 한다.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에 떠있지 말고 현재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야 한다. 내가 누구의 말에 기분이 나쁘더라도, 혹은 어떤 것을 겪고 좋은 생각이 들었더라도 과거에 일어난 것은 과거에 두어야 하며 매일 눈 뜨면 새로운 삶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것이다.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면 아니 된다. 내 인생은 오롯이 내 몫이며, 다른 사람의 말로 말미암아 낙담할 필요 없다. 내 뜻을 바로 세우고, 내 마음을 바로 일으킨다면 그것으로 족해야 한다.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의지를 갖고 행해야 한다. 아무런 목적 없이 흘러만 가선 아니 된다. 나아가고자 한다면 내 마음의 빗장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 바른 길을 걸으며 굳은 다짐을 매일 새롭게 다지고 정진해야 한다.

고로, 나는 연주암에서

날마다 새로워지고,

지금 이 순간에 머물며,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의존하지 아니하고,

바로 서는 연습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