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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은진 Mar 13. 2021

INTRO

<나의 인생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기 전에



노래 한 곡에 인생 속 이야기를 담은

나의 인생 플레이리스트









  음악 감상은 한국인의 일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흔한 취미다. 길거리 어딜 가나 음악 소리가 퍼지고, 코로나가 있기 전에는 버스킹이나 콘서트가 다발적으로 열리기도 했다. 



  우스갯소리로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은 노래다’는 말이 있듯이, 음악은 우리 삶에 즐거움이나 위로를 주고 때론 영감을 주기도 한다. 수많은 노래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좋아하는 노래를 공유하며 친밀감을 쌓는다.



  이렇듯 노래는 삶과 친숙하게 맞닿아있다. 가들은 노래에 이야기를 담고 하고 싶은 말을 담는다. 멜로디에 기분을 표현하기도 하며, 가사 속에 노래의 핵심이나 뒷이야기를 담는 경우도 있다. 그저 음이 좋아서 듣는 노래들도 있지만, 가사가 좋아서, 그 노래 속에 담긴 뜻이 감명 깊어서 등등 노래를 듣는 이유 또한 다양하다.



  나 역시 좋아하는 노래를 모아 만든 나만의 플레이리스트가 있다. 이제부터 그 노래들을 글로 풀어내면서,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에 관해 써 내려가려고 한다.



  갓 성인이 되었다는 걸 받아들이기도 전에, 나는 어느덧 스물한 살이 되었다. 아직 청소년이라는 단어를 고집하지만, 언젠가는 완전히 졸업하고 어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쯤에서 나는 잠시 발을 멈추고, 내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돌아보고자 한다.



  이 모든 글들은 나의 인생을 담은 일기이며, 계획서이며,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다. 살아가면서 인상 깊었게 들었던 노래 구절에 나의 삶을 엮어, 아무도 없는 무대에 천천히 풀어나갈 것이다. 모두가 알거나, 아니면 혼자서만 몰래 들었던 나의 ‘인생 노래’들을 글로 들려주고 싶다. 



  이 플레이리스트를 읽으면서,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노래들을 한 번씩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노래와 글, 두 가지의 예술이 한데 섞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주 토요일, 좋은 노래와 함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3~5분에 달하는 노래 한 곡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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