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민트를 키워 차로 마셨더니..
시를 부르는 허브티의 향, 그 여행의 끝은?
지난여름 민트를 몇 뿌리 얻어다 뒷마당에 심었었다. 생명력이 강해 딱히 돌보지 않아도 꿋꿋이 잘 자랐다. 번성력도 왕성해 혹자는 자기 밭에 민트 심는 것을 꺼린다. 잡초처럼 텃밭을 뒤덮기도 한다.
그러나 한두 뿌리 심어두면 간간히 민트 허브차를 만들어 먹기 좋다. 호주인들은 설탕을 넣고 조려 젤리로 만든 뒤 양고기와 같이 먹기도 한다. 쓰임새가 많은 허브다.
오늘도 오후에 몇 잎 따다가 차를 우려 마셨다. 어떤 때는 잎을 통째로 넣기도 하고 잎이 좀 억세면 잘게 채를 썰기도 한다.
겨울 오후, 잠시 따뜻한 햇볕을 쬐며 향긋한 차를 마시자니 시가 절로 지어졌다.
제목 : 민트차
민트잎 따다가
잘게 채 썰다.
펄펄 끓는 물 컵에 부으니
짙은 민트향 가득 퍼지네.
후후 마시니
후레쉬 민트 껌 맛.
고상하게 허브티 마시다 어린 시절 씹던 껌 맛의 근원을 만났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