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과 출력을 분리하면 망한다.

내가 하루 몰입 책 쓰기를 하면서 얻은 최고의 깨달음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내가 지금껏 생산성과 효율성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한 이유는 입력과 출력을 분리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종의 환상이었다.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삶이 조금씩 힘들어짐을 느꼈던 것 같다. 몸이 많이 힘들어지면서 마음도 따라서 불안해졌다. 그래서 대학교에 들어가서부터 명상 책을 찾아보면서 마음공부를 했다. 그러다 서른 즈음부터 독서를 병행했다. 명상이나 독서나 목적은 한 가지였다. 나와 삶을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나는 그 이유를 입력과 출력의 분리에서 찾는다. 입력이 충분히 쌓이면 그래서 깨달음을 얻으면 출력을 통해 삶이 바뀌리라 생각했다. 완벽한 환상이었다. 그때의 나에게로 돌아간다면 입력과 동시에 출력을 했을 것이다. 아니 출력을 위한 입력을 했을 것이다.

출력의 방법 중에 지금 내가 강조하는 것이 하루 몰입 책 쓰기다. 책 쓰기를 하는 가운데의 입력은 예전의 입력과 다르다. 내가 제대로 입력하고 있는지,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지 즉각적인 피드백을 가질 수 있다. 출력과 떨어진 입력은 시간 낭비다. 나중에 출력과 이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입력과 출력은 동시에 일어나거나 아예 안 일어나거나 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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