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학교에는 주문이 있다. 수업하기 전에 외우고 시작하는 선언문이다.
“나는 건너가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나는 탁월함을 추구하며
나보다 더 나은 나를 꿈꿉니다.
나는 가장 먼저 나를 궁금해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여기에는 네 가지 핵심이 담겨있다. 건너가기, 탁월해지기, 큰 꿈을 품기, 나로부터 시작하기다. 이것은 큰 사람이 되기 위한 필수 덕목이다. 나는 너무 자잘한 사람이어선지 이 넷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았다. 노력을 하려면 조그만 자락이라도 잡아야 하는데 그게 참 막막했다. 수업은 내내 이것들을 다뤘는데 알아 들을 수 있는 귀가 아쉬웠다. 그러던 차에 곡을 하나 만들었다. 짧은 곡이지만 가족들이 즐겨 불렀고 내 마음에도 힘을 주었다. 제목은 ‘두 별이 만나’이다.
“내 가슴에 별 하나
저 하늘에 별 하나
두 별이 만나 하나가 되면
우리는 사랑을 한다오.
어느새 그윽한 눈동자 속엔
온전한 그리움 뿐이라오.
왔다가 가더라도 나는
잊히지도 잊지도 않으리오.
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건너간 그곳에서도 노래를 부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