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간 날

by 북남북녀

파란 하늘 아래 킥보드 두 개. 분홍색, 검은색

킥보드는 못 들어옵니다. 보관대에 철컥.

보라색, 분홍색, 노란색 장미 정원에서 사진 한 장 찰칵

풀 먹는 양, 노는 원숭이, 땅 파는 토끼.

어떤 동물이 제일 좋아?

토끼! 기린!

기린 보러 갈까?

햇볕은 쨍쨍 라면을 후루룩

맛있어, 맛있어!

여기도 유모차, 저기도 유모차.

양 옆구리에 아이 하나씩 안고 있는 아빠도 후루룩

테이블 위에 올라가지 않아요 엄마도 후루룩

라면 품은 바람이 후루룩 지나간다.

아, 시원해 아니 더운 건가. 땀이 줄줄

우와 기린이다! 엄청나게 커. 손가락질 세네 명

어깨 위로 아이를 들어 올린 부모도 기린이다

하마다! 하마! 안아줘! 안아줘!

번쩍 들어 올려진 아이가 까르륵, 까르륵.

악어 보러 출발! 하자마자 보이는 솜사탕

하나만 먹기 약속!

돌돌 말리는 레인보 솜사탕

너 한번, 나한 번 다정하게 한 번씩

헤헤 웃음 속 살살 녹는 솜사탕

바이러스로 들어갈 수 없는 악어관

거미관도 못 들어갔는데 돌리는 발걸음.

우와 분홍색 구름이야

노을 지는 도로.

크로스백이 필요하겠어 백팩은 불편해

다음에는 바다에 가볼까 도착한 집.

노란색 풍선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사이로

쿵쿵 울리는 망치소리.

아래에는 누가 살지 사람!

사람이 어때 힘들어!

동물 책을 들고 오는 아이.

기린, 기린이 있어. 하마도 있네.

악어는 스티커가 없어졌어

날이 저문다. 캄캄한 밖

나란히 누운 침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인사 쪽!

보들보들 달콤한 잠 속으로 퐁당.

모두 솜사탕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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