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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inyking Feb 09. 2022

계절마다의 매력이 분명했다

이 겨울이 마냥 춥기만 하진 않다


계절마다의 매력이 분명했다



사랑과 활기의 에너지로 온통 가득 찬 봄만 하겠냐만은,

찬 공기가 왜인지 눈으로도 보이는 듯한 겨울 하늘이 좋다.


한 해를 겪다 보니 계절마다의 매력이 분명했다.

얼어붙은 모든 것들이 정지한 듯 보이고

움츠린 모든 움직임 사이

온기를 띈 작은 것들을 소중히 곁에 두게 되는 겨울날.


덕분에

평소 가까이하지 않던 것들을 가까이 두기도 했다.

그래서 이 겨울이 마냥 춥기만 하진 않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을 보니

얼어붙은 이 시절을 사랑스레 바라볼 준비가 이젠 되었나.

내게 봄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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