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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창 Jan 31. 2024

긍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것이 본인의 탓이다. _ 2

유무력의 법칙


이 글은 < 긍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것이 본인의 탓이다. _ 1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1번 글 먼저 읽기==> https://brunch.co.kr/@seodong/92



    5) <나의 배우자> 입장에서 깻잎 사건은 <나의 배우자>의 탓이다.


<나>의 입장에서 깻잎 사건이 발생한 것은 <나>의 탓입니다.

<나>가 식사 자리에서 깻잎 사건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나>의 탓입니다.


마찬가지로,

<나의 배우자>의 입장에서 깻잎 사건에 대해 <나>가 <나의 배우자(본인)>에게 화를 낸 것은

<나의 배우자(본인)>의 탓입니다.


<나의 배우자>는 <나의 배우자(본인)>과 <나의 친구> 사이에서 나타난 사건으로 인해

<나>가 <나의 배우자(본인)>에게 화를 낼 수 있음을 생각하고 있었어야 합니다.

<나의 배우자(본인)>의 행동으로 인해 

<나>가 <나의 배우자(본인)>에게 화를 낼 수 있음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나의 배우자(본인)>의 탓입니다.


<나>가 <나의 배우자(본인)>에게 화를 낼 수 있음을 생각하고 있을 때

<나>가 <나의 배우자(본인)>에게 화를 낼만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되고,

그 마음에 의해 <나>가 <나의 배우자(본인)>에게 화를 낼만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6) <나의 친구> 입장에서 깻잎 사건은 <나의 친구>의 탓이다.



<나의 친구> 입장에서 깻잎 사건으로 인해 <나>가 <나의 배우자>에게 화를 낸 것은 <나의 친구(본인)>의 탓입니다.

<나의 친구>의 행동을 보면, 

<나의 친구>는 단순히 깻잎을 먹기 위해 깻잎을 떼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나의 친구>에게는 깻잎 사건의 책임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친구>의 입장에서 깻잎 사건은 <나의 친구(본인)>의 탓입니다.


<나의 친구(본인)>는 3명의 식사자리에서 자신이 개입되어 있는 사건으로 인해 <나>와 <나의 배우자> 사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면 <나의 친구> 본인 스스로도 조심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깻잎 사건과 같은 상황은 충분히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어떠한 사건에 관련된 모든 사람은 그 사건에 대해 각자 본인의 탓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면서, 이를 대변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바로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문장입니다.

본인만 잘하면 모든 문제는 사실상 해결됩니다.

박수도 마주쳐야 소리가 납니다.

공통된 사건에 대해 본인의 탓이 없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잘하면 되느냐 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에 나의 탓이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잘해야 하고,

앞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을 잘해야 합니다.



    7) 모든 것은 중도 상태이다.


이전 글 '유무력의 법칙에 의한 중도(中道)의 해석'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중도 상태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어떤 상황에 대하여

그 상황은 내 탓도 아니고, 남의 탓도 아닙니다.

모든 상황은 내 탓도 아닌, 남의 탓도 아닌 중도 상태에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 대하여 남의 탓을 하고 있는 상황일 때

나의 탓을 함으로써 두 가지의 생각이 더해져 '나의 탓도 아니고 남의 탓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중도 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는 최종적으로 중도 상태에 있으면 됩니다.


이를 철사에 비유하였습니다.

철사가 한 쪽으로 꺾였을 때(=남의 탓을 하고 있을 때)

반대쪽으로 철사를 꺾음으로써(=나의 탓을 함으로써)

철사를 펼 수 있습니다.(=나의 탓도 아니고, 남의 탓도 아닌 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는 경우

그 상황에 대해 남의 탓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자신의 탓을 함으로써 중도 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깻잎 사건의 경우 <나>가 <나의 배우자>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나>는 상대방의 탓을 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고

<나>는 자신의 탓을 함으로써 중도 상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나의 탓을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남의 탓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의 탓을 하지 않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나의 탓을 하는 것입니다.


남의 탓도 하지 않고 나의 탓도 하지 않는 중도 상태에 있으면

그때 문제점이 해결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발생합니다.

중도 상태가 원하는 마음이 가장 잘 발생하는 상태이고,

그 마음에 의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8)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을 아는 것이 곧 능력이다.


무엇이든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아는 것이 그 사람의 능력입니다.

축구 선수가 공을 골대를 향해 찼는데 공이 발등의 옆부분을 맞아서 엉뚱한 곳으로 날라갔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상황은 축구 선수의 입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 선수는 이제부터라도 '공이 내 발등의 옆부분에 맞아서 엉뚱한 곳으로 날라갈 수 있구나.'라고 알고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공이 내 발등의 옆부분에 맞아서 엉뚱한 곳으로 날라가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이 마음에 의해 공이 발등의 옆부분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축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들을 최대한 많이 알고 받아들임으로써

축구 선수의 능력이 향상되어 갑니다.


<나>는 깻잎 사건을 경험하면서 

<나의 배우자>와 <나의 친구> 사이에 깻잎 사건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을 알게 된 것 또한 결혼 생활 능력이 향상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할 때 오답노트를 활용하여 실력을 높을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잘못된 과정으로 문제를 푸는지를 알고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그럼으로써 그러한 잘못된 과정으로 문제를 풀지 않게 되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꼭 오답노트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잘못 푸는지를 알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실력이 향상됩니다.


경험은 곧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를 많이 아는 것'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경험과 능력은 곧 '무'의 종류를 최대한 많이 알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9)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피하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상대방 탓이 아니라고(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내가 스스로 피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은 내가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신)의 뜻에 의해 피해지는 것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내 탓이면서 동시에, 하늘의 뜻입니다.

앞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하늘의 뜻에 의해 일어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자신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피해가려 한다면

그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피해지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늘의 뜻에 맡길 때 피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했는데 주식 시세가 하늘의 뜻에 의해 내려간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라고 생각하며

'무(주식 시세가 내려감)'의 가능성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만약 주식 시세가 내려가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애초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됩니다.

자신이 산 주식의 시세가 내려가는 것을 자신의 노력으로 피하려 한다면

자신이 산 주식의 시세가 내려가는 것을 결국 피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노력을 통해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이라는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의 노력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줄 것이라고 생각할 때 그 노력은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지 않습니다.


<나>, <나의 배우자>, <나의 친구>와의 식사 자리를 꼭 만들고 싶다면

<나의 배우자>와 <나의 친구> 사이에 깻잎 사건과 같은 상황이 

하늘의 뜻에 의해 발생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만약 배우자와 나의 친구 사이에 깻잎 사건과 같은 상황이 하늘의 뜻에 의해 발생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

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면 됩니다.

받아들이면 '깻잎 사건과 같은 상황이 나타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축구 선수는 '내가 찬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됩니다.

'내가 찬 공이 골대가 아닌 곳으로 날라가게 된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라고 생각하며

'무(공이 골대가 아닌 곳으로 날라가게 됨)'의 가능성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내 노력으로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려 한다면

공은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10) 남의 탓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내 탓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친한 지인과 술자리 등에서 어떤 사건에 대해 타인의 탓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타인의 탓을 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자신의 탓을 깨닫게 되는 경우라면

타인의 탓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인의 탓을 하는 것이 내 탓임을 깨닫는 과정이 되는 것입니다.


남의 탓을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내 탓임을 깨닫기 위해서는

'나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된다.'라는 기본적인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남의 탓을 하는 것이 나에게 이득이다.'라고 믿고 있는다면

남의 탓을 하는 것이 남의 탓을 하는 것으로 끝나게 되고,

남의 탓을 하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반복될 뿐입니다.


나의 탓을 하고 싶은데도,

나의 탓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나의 탓임을 깨닫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인생은 원하는 마음이 있는것만 이루어집니다.

'나의 탓임을 깨닫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을 때

나의 탓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나의 탓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나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된다.'라는 믿음이 있다면

'나의 탓임을 깨닫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고,

그 마음에 의해 남의 탓을 하는 상황을 통해서도 나의 탓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11)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이미 나타난 경우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이미 나타난 경우의 해결책은 단 1가지 밖에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이미 발생한 사건 자체는 바꿀 수 없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안해함으로써 앞으로 그러한 상황이 나타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미안해한다는 것은

그러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그러한 상황이 나타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상태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마음에 의해 앞으로 그러한 상황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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