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르 산츠의 기타 음악
바로크 클래식 음악
음반명: 가스파르 산츠 - 궁정음악과 라스게아도의 춤
연주자: 자비에 디아즈-라토레 (5현 바로크 기타), 페드로 에스테반(타악기)
레이블: 칸투스 Cantus
그동안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의 음악을 많이 다뤘는데 오늘은 이베리아 반도로 떠나보자. 클래식 기타 음악의 중심지 스페인으로. 17세기 스페인의 기타리스트 가스파르 산츠(Gaspard Sanz, 1640-1710)의 작품은 현대 클래식 기타 레퍼토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흥겨운 리듬과 대중적인 선율의 명곡이 많아 오늘날의 클래식 기타 연주회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곡이다. 일반적으로 그가 남긴 여러 춤곡 중 몇 곡을 간추려 <스페인 모음곡 Suites Espagnoles>이라는 제목으로 연주하곤 하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곡은 17세기 서민적 춤곡 양식인 <카나리오 Canario>로 스페인 취향의 리듬과 선율이 매우 이국적인 곡이다.
16-17세기 유럽은 류트의 시대로 류트는 가장 대중적인 악기였지만 스페인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스페인에서는 기타의 기법이 개량되고 발달되어 류트보다 더 넓은 표현력이 가능한 기타가 대중적인 악기로 자리 잡았다. 17세기 스페인은 현대에 가깝게 기타 주법이 완성된 시기였다. 가스파르 산츠는 3권의 기타 교본 <스페인 기타 음악 교본 Instrucción de Música sobre la Guitarra Española>(1674~5)을 저술/출판해 90개의 곡을 발표하고 튜닝, 연주법, 이론 등 기초적인 내용을 충실하게 망라해 기타 연주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구축했다. 따라서 17세기의 산츠가 오늘날의 기타 연주법의 발전에 끼친 영향력은 매우 강력하다. 게다가 스페인은 수많은 명 기타리스트를 배출하며 기타 음악의 중심지로 그 명성을 오늘날에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소개하는 음반은 산츠의 기타 예술을 집약한 <가스파르 산츠 - 궁정음악과 라스게아도의 춤 Sound of Palace and Dances of Rasgueado>(2014)으로 산츠의 뛰어난 음악과 스페인 기타의 역사적 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음반이다. 주로 그 시대에 유행한 춤곡 형식의 작품을 담고 있다.
오늘날의 기타 연주에서 여러 줄을 동시에 튕기거나 내리치는 반복적인 코드 진행(harmonic formula)은 당연하고 필수적인 것이지만 그 기법이 확립되고 코드 중심으로 기타 음악을 구성하기 시작한 때는 17세기 초 스페인이었다. 산츠를 비롯한 스페인 기타 연주의 선구자들은 기타 줄을 낱개로 튕기는 기법 '푼테아도'(punteado) 이외에 검지, 중징, 약지로 차례로 화음을 내리거나 올려쳐 화음을 연속적으로 켜는 '라스게아도'(rasgueado) 주법으로 코드 패턴 중심의 곡을 구성하고 주제를 즉흥적으로 전개하는 기타 연주법을 발전시켰다. 화음을 동시에 빠르게 내리(올려)치는 기법은 오늘날에는 당연시되는 테크닉이고 빠르고 정열적인 플라멩코 기타의 생명이자 스페인 기타 음악의 얼굴과도 같은 주법이지만 17세기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라스게아도 주법은 17세기 초부터 스페인에서 시작해 전 유럽에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이 주법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페인 춤곡 폴리아(folia), 사라반드(sarabande), 파사칼리아(pascaille), 자르카스(xaracas) 등이 대중적으로 유행했다. 여기에 연주자의 기질에 따라 다양한 즉흥 화음 진행패턴이 결합되어 흥겨운 기운의 음악이 탄생하게 된다. 가스파르 산츠의 바로 이 경향의 가장 중심에서 걸작을 남긴 작곡가였다. 아래 동영상은 라스게아도 주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코드 진행과 격렬한 리듬이 매우 스페인 취향이다.
가스파르 산츠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는 스페인 아라곤 지방의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살라망카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베니스, 나폴리, 로마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마드리드로 돌아와 기타리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다.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당시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4세(Felipe IV, 1605~ 1665)에 의해 왕자 돈 후앙(Don Juan José de Austria)의 기타 선생으로 임명되었고, 산츠는 1674년에 <스페인 기타 음악 교본 1권>을 발간하며 이를 왕자에게 헌정한다. 그는 3권으로 구성된 <스페인 기타 음악 교본 Instrucción de Música sobre la Guitarra Española>(1674/5)을 통해 기타 연주의 기술적, 이론적 기틀을 확립했는데 그당시 스페인에서 음악 관련 연구/출판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볼 때 산츠의 교본이 바로크 기타 예술에 끼친 영향력과 아카이브로서의 역사적 가치는 절대적이다. 변주법, 화성 및 리듬 패턴, 연습을 위한 곡이 포함되어 있고 기타의 현을 잘 유지하는 방법, 조율하는 방법 및 현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 등 실용적인 정보에 대해서도 지침을 제공한다. 교본에 실린 90개의 기타곡은 오늘날에도 널리 연주되는 레퍼토리이며 '푼테아도' 기법과 '라스게아도' 기법의 작곡을 모두 포함해 기타 음악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이 음반의 제목은 <궁정음악과 라스게아도의 춤>인데 산츠의 세 권의 교본에서 독일춤 알르망드(allemande), 프랑스춤 쿠랑트(courante), 영국춤 지그(jig)와 같은 그 당시 널리 퍼진 유럽의 궁정음악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래해 스페인 무곡을 발전한 <사라반다 Zarabanda>, 카나리아 제도에서 유래한 <카나리오스 Canarios> 등 토착적인 민중 무곡을 '라스게아도'로 연주해 구성했다. 개별 음을 짚는 '푼테아도' 기법이 귀족적인 기법으로 여겨진 것에 비해 정열적인 '라스게아도'는 상대적으로 저속한 기법으로 여겨졌는데, 이 음반에서도 이 두 개의 경향이 서로 교차되며 17세기 스페인 기타 음악의 계층적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궁정무곡 vs 민속무곡, 귀족적 푼테아도 vs 서민적 라스게아도를 대비시켜 그 당시 계급 사회를 반영하며 산츠 음악의 범용성을 보여주는 것이 이 음반의 큰 뼈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산츠 음악의 매력은 우아한 궁정음악보다는 라스게아도로 빠르게 연주하는, 마치 현대의 플라멩코 기타를 연상시키는, 민중적 춤곡에 있다. 걸작 <아랑후에즈 협주곡>을 남긴 20세기 스페인의 위대한 음악가인 호아킨 로드리고(Joaquín Rodrigo, 1901-1999)는 산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언급을 남겼다.
"음악적 취향은 필리페 2세와 필리페 4세의 통치 사이에 크게 변했습니다. 시와는 달리 음악은 너무 충실하게 민중의 요구를 따랐고 광범위하게 대중화되었습니다. 파반느, 가이야르의 고귀한 우아함을 갖춘 궁전 무도회보다 대중극의 분주한 분위기에 더 적합한 마르지파노, 빌라노, 에스파뇰레타, 카나리오 등의 가벼운 스타일을 계승했습니다. 가스파르 산츠가 이 곡과 다른 곡에 작곡한 춤은 충실하게 반영됩니다. 이러한 취향과 매너는 대부분 짧고 단순하며 가볍습니다."
산츠의 음악이 가진 민중적, 대중적 취향을 지적한 것인데 실제로 산츠가 3권의 기타 교본을 통해 발표한 기타곡의 상당 부분은 당시 대중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는 시대적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17세기 스페인은 극장의 유행과 함께 많은 춤곡들이 극장을 중심으로 민중들 사이에서 유행했다. 산츠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연주되는 <카나리오>는 카나리아 제도의 토착 음악의 리듬을 모방한 것이고 폴리오, 자카라스 등은 서민적인 춤곡이다. 그의 음악이 가진 서민적 특성은 '라스게아도'의 적극적인 사용에서도 드러난다. '라스게아도'의 매력적인 코드 진행 주법은 플라멩코 음악을 비롯해 수많은 대중적인 춤곡의 대표적 주법으로 발전해 나갔는데 산츠의 음악은 그 유행의 시작점이 되었다. 필리페 4세 재위기의 스페인 음악은 위 로드리고의 언급대로 "대중극의 분위기에 더 적합한" 음악이 유행했고 문학, 미술, 음악의 세속적 경향은 17세기 스페인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산츠가 활동하던 비슷한 시기에 필리페 4세의 궁정에서는 산츠보다 한 세대 위인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asquez, 1599-1660)가 왕실 화가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산츠와 벨라스케스가 서로 교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지만 필리페 4세 시대 예술이 가진 서민적 특성에 관해 서로 공유하는 부분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벨라스케스는 <시녀들 Las Meninas>(1656), <푸른 드레스를 입은 마르가리타 공주 Infanta Margarita Teresa in a Blue Dress>(1659) 등 스페인 왕실 초상화가로 유명하지만 그가 마드리드로 상경하기 전 세비야에서 활동하던 초기 시절에는 시민적이고 민중적인 그림을 많이 그렸다. 대표적으로 <세비야의 물장수>(c.1620)는 거리의 물장수 노인을 그린 작품인데 사물을 냉정하게 관찰하는 자연주의적 시선, 어둠과 빛을 다루는 극적인 명암 기법, 비슷한 시기 네덜란드에서 유행한 풍속화 유형의 시민적 요소가 잘 조화된 작품이다. 토기 항아리와 투명한 유리 표면을 촉감적으로 묘사한 기법이 눈길을 잡아 끌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흙빛의 주색조 속에서 묘사된 노인의 주름살과 표정일 것이다. 얼굴, 옷, 토기로 이어지는 갈색조의 색채는 이상화되고 미화된 표현을 버리고 노동계층의 삶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노인의 얼굴은 아름답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삶의 무게가 얹힌 풍모에서 감동을 자아내고 있고, 물장사라는 소재 자체도 고상한 소재는 아니지만 민중의 삶을 꾸밈없이 드러내는 날 것의 자연주의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자연주의적 관찰에서 나오는 민중적 특성은 벨라스케스의 <계란을 부치는 노파>(1618)에서도 마찬가지로 드러난다.
벨라스케스의 <세 명의 음악가>(c.1616)도 초기 세비야 시대 작품 중 하나이다. 이 그림에서는 세 명의 청년이 식탁 주변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데 가운데 노래하는 남자와 왼쪽의 술잔을 들고 있는 남자는 바로크 기타로 보이는 현악기를 들고 있고 오른쪽의 남자는 바이올린을 들고 있다. 식탁 위에는 빵이 접시 위에 놓여있고 치즈에 칼이 꽂혀있으며 악사는 붉은빛이 감도는 와인잔을 왼손에 들고 있다. 위의 <계란 부치는 노파>와 함께 이 그림은 17세기 스페인에서 유행한 정물화 '보데곤'(bodegon) 양식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데곤'은 정물화를 의미하는데 선술집을 뜻하는 스페인어 보데가(bodega)에서 유래한 말이다. 스페인의 정물화는 노동계층의 선술집이나 부엌에 늘어선 음식과 식기를 그려 서민적인 분위기를 묘사했는데 이런 일상적인 소재를 그린 미술이 17세기 전반기 스페인에서 유행했다.
서민풍은 당시 문학계에서 유행한 '피카레스크 picareque'라 불린 악당 소설과도 관련이 있는 문화적 현상이었다. 피카레스크 소설은 부패한 세상을 살아가는 악당 하층민이 교활하고 비도덕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는 에피소드를 나열하는데, '피카로 picaro'라고 불리던 주인공은 보통 음식을 탐하고 갖은 술수로 먹을 것을 취하는 악당 캐릭터로 그려졌다. 어찌 보면 그 당시 하층계급의 가난과 허기에 대한 절박함이 담겨있는 문학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미술계에서도 '피카로'가 탐한 그 음식을 자연주의적 시각의 그려낸 '보데곤' 정물화가 유행했고 일부 '보데곤' 형식을 취한 일상적인 정경의 풍속화도 함께 유행했다. 보데곤과 피카레스크 문학은 모두 스페인 일상생활의 현실, 특히 일반 사람들의 삶을 묘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광범위한 문화 운동의 일부였고 하층민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동시에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했다. 피카레스크 문학, 민중 극장의 유행, 벨라스케스의 서민적인 초기작, 보데곤 정물화의 유행은 모두 17세기 스페인 바로크 문화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세속적 주법으로 여겨진 '라스게아도' 춤곡 역시 17세기 초부터 유행한 점이다. 산츠의 기타 음악은 바로 이런 큰 문화적 흐름 속에 위치한다. 대중적인 형식 및 스페인 민속 음악 요소가 포함된 산츠의 음악은 노동계급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다.
음반의 첫 곡 <자르카라 xácara>는 일정한 화음 코드 진행을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춤곡이다. 발레처럼 규격화된 포즈의 춤이 아닌 대중적인 춤으로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널리 유행했다. 탬버린의 경쾌한 리듬으로 문을 여는 <파라데타스 Paradetas>는 연주자에게 즉흥적인 여지를 남기는 즉흥곡으로 산츠는 악보에서 음악 구조의 스케치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연주자가 채우도록 지시학 곡을 많이 남겼다. 연주자는 산츠가 남긴 리듬 패턴에 기반해 변주하는데 리듬의 형태가 산츠의 가장 유명한 곡 <카나리오 canario>와 매우 닮아 있다. <카나리오>는 산츠의 곡 중 오늘날에도 가장 널리 연주되는 유명한 곡이다. 남녀 커플을 위한 이 춤은 카나리아 제도의 민속춤에서 유래되었으며 발로 바닥을 치며 추는 리듬감 넘치는 곡이다.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sVpZUJleo
이러한 즉흥적 춤곡은 남미에서 스페인으로 유입되기도 했고, 스페인인들이 16-17세기에 기타를 남미로 가져가 발전시킨 리듬 패턴이 다시 스페인으로 흘러들어와 라틴 취향을 갖춘 색다른 음악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스페인색이 짙은 기타 음악이 완성되었고 이는 18세기까지 전 유럽에서 유행하게 된다. 한편, <알르망드 라 세렌시마 Alemanda La Serenissima>, <영국의 에어 지그 Jiga al ayre inglés>는 독일과 영국의 양식을 산츠가 재구성한 것인데 그의 음악이 토속적인 소재에 집착하지만 동시에 국제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곡이다. <사라반다 Zarabanda francesa>는 우아함과 조화로운 세련미 넘치는 산츠의 예술을 잘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이 음반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마리오나스 Marionas por la B>는 산츠 작품의 민중성을 잘 보여주는 곡으로 당시의 대중적 연극과도 관련 있다. 17세기에는 마리오나라고 불리는 정해진 규칙 없이 자유롭게 추는 춤이 다수의 연극 작품에 자주 등장했는데 이 역시 스페인 바로크 문화의 세속적 특징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캐스터네츠를 비롯한 다채로운 퍼커션의 상쾌한 타격음과 여유롭게 흘러가는 기타의 리듬과 박자가 끝까지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변주의 변칙적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 음반을 연주한 기타리스트 자비에 디아즈-라토레는 5현 바로크 기타 전문 연주자로 현재 바로크 기타 레퍼토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7세기 바로크 기타는 현재와 같은 6현이 아닌 5현의 기타였는데 기타리스트 자비에 디아즈-라토레는 이 음반에서도 산츠의 시대와 동일한 5현 기타를 사용했다. 줄은 17세기 방식으로 동물의 창자로 만든 거트현을 사용했다. 거트현은 오늘날의 나일론현과 달리 더 부드럽고 유연하며 편안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산츠가 그의 기타 교본에서 언급한 참신한 취향(tasty novelty), 상냥함(rare gentleness), 갈랑트리(gallantries), 조화로움(harmonious concert), 가벼운 터치(light touch)를 라토레의 기타 연주에서 느낄 수 있다. 기타 선율에 흥을 더하는 타악기는 고음악 분야의 타악 연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페드로 에스테반이 맡았다. 에스테반은 대중적이고 유쾌한 활력과 리듬을 불어넣으며 기타 선율에 흥을 더하는데 캐스터네츠, 탬버린 등 다양한 타악기를 사용해 스페인적 흥취를 한껏 돋우고 있다. 두 연주자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79xtPKLyo_A
https://www.youtube.com/watch?v=H56vW9zwsx0
https://www.youtube.com/watch?v=y9pxzMH2F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