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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로 Jun 19. 2024

AI는 인간미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30% 인간미 한 스푼

[공지] 이 연재북은 제 생각을 정리하는 비즈니스 낙서장입니다. 내용이 두서없거나 생각을 그대로 옮겨 적은 부분도 있습니다. 때로는 독백과 함께 논리적이지 않은 전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 머릿속 생각 정리 과정을 여기에 흩뿌려 놓았으니, 독자 여러분은 이곳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좋은 활용 제안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2019년, GPT2가 미국에서 떠들썩한 시절, 한국은 매우 고요했다. 2020년, 나는 8 라운지 루프탑에서 만화방처럼 책을 옆에 쌓아두고 반쯤 누워있었다. 한 손에는 아메리카노, 다른 한 손에는 형광팬을 손에 들고 흥얼거리며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느낌이 싸하다. 날씨는 좋은데 너무 불안하다. 고심병이 다시 도졌다. '앞으로 어떻게 세상은 바뀔까?'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어 반복되는가?'등등


2012년 IDC서버센터에서 FUN 하게 놀 때, 비트코인이라는 용어는 한국에서 매우 생소했다. 그때 우리끼리 테스트한다고 가지고 논 것은 비트코인 약 30개. 서로 가상 월렛을 만들고 주거니 받거니 실험했다. "형님 한 개", "아우 한 개". "아니다. 동생아 다시 줘봐~", "네~ 형님~ 2개 던졌어요~", "다시 채굴해야 되는데 이 서버 연산속도 꽝인데요? 그래픽카드 성능 업시켜야 할 듯요~"


이런 대화가 일상이던 시절. 2022~2023년이 되어서는 그것이 최고 1 비트코인당 1억을 돌파한 것이다. 과거를 현시가로 대입해서 상황을 상상해 보면, "형님 1억~ 아우 1억~ 다시 돌려줘봐~"와 같다. 다시 돌려줄지 궁금하다. 어쨌든 천지개벽할 일이다. 그 당시 우리는 통찰적 사고 머리가 없었다. 현재가 중요했고, 당장의 매출이 더욱 중요했다. 직원들 월급을 줘야 했으니까.


2022년 겨울, GPT 3.5가 혜성같이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갑. 툭. 튀였으리... 그런데 사람들은 모른다. 정보가 빠른 사람들만 그것을 신중히 살펴보는 정도. 이것이 쓰나미 직전의 고요한 상태인지 모른 체. 나는 GPT4 외에도 에이전트 시스템을 PC에 설치해서, 파이썬 프로그램을 통해 딥러닝을 다각도로 테스팅했다.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 몇 년간은 본업을 하면서 병행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들 중에는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꽤 있다. 나는 모든 사물의 본질과 원리를 파고드는 학문적인 이야기를 즐겨하는 편인데, 이런 모습을 보고 "도를 아시나요?"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면 그냥 "청년 스타트업 육성가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하면 대부분 쉽게 이해한다.

사실 나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호기심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이다. 그 과정에서 돈이 되든 말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한번 시작한 일은 지하 1층, 2층까지 파고드는 집요한 면이 있어서 실패도 자주 맛보고 사고도 많이 치지만, 가끔 목돈을 벌기도 한다.

난 그런 사람이다. 어떤 분야든 흥미와 재미를 추구한다. 그래서 딱히 정해진 전문 분야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고 탐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으니...




비즈니스 낙서장이지만 오늘만큼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 이유는 지금 내가 실험 중인 "나의 스타일을 따라하면서, 약간의 인간미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가 나의 미션이자 호기심 대상이기 때문.(물론, 진행형이다.)


학습시킨 나의 분신에게 질문했다. 하나의 서술 내용을 얻기 위해, 토막 항목을 두서없이 던졌다.


사람들은 종종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한다. 

"도를 아시나요?"라고 착각할 정도

그래서 나는 청년 스타트업 육성가로 활동한다고 주변에 알린다. 

호기심이 강해 재미있는 프로젝트 위주로 일한다. 

수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가끔은 목돈을 만지기도 했다. 

분야가 다양해서 깊이가 없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두더지처럼 파고드는 습성이 있어 전문성을 습득한다. 그렇게 쌓인 지식은 장기 기억에 저장되어 휘발성 정보와는 다르다. 

장기 기억은 단기 기억과 달리 복리 이자처럼 쌓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강력해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응용력과 활용도 또한 더욱 광범위해진다.


100%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답변은 매우 자연스럽다. 아래의 답변을 보자.


- AI답변 -

사람들은 종종 나에 대해 궁금해한다. "도를 아시나요?"라고 물을 정도로 내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품곤 한다. 그럴 때면 나는 웃으며 이렇게 대답한다. "아니요, 저는 그저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에요." 하지만 이는 내 모습의 일부일 뿐, 전부는 아니다.

사실 나는 호기심이 많아 재미있어 보이는 프로젝트라면 주저 없이 뛰어든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도전을 즐기는 편이다. 물론 이런 태도로 인해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운 좋게 목돈을 만지는 기회도 있었다. 어쩌면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내가 분야를 잡지 못한 채 방황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나에게는 두더지처럼 한 분야를 파고드는 습성이 있기에, 어떤 분야라도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지하 1층, 2층까지 내려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최단 시간 내에 습득한다. 이렇게 습득한 지식은 단순한 정보가 아닌, 내 삶의 일부로 녹아든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지식들은 내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융합되어 더욱 깊은 통찰을 낳는다. 마치 퍼즐 조각들이 모여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하듯,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혜가 모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며, 나만의 길이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은 수많은 도전과 모험의 연속이었다. 광활한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고 싶어 천문학에 빠져들었던 소년 시절, 인간 정신의 오묘함에 매료되어 심리학을 공부했던 대학 시절, 그리고 이제는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스타트업 육성가로 살아가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모든 경험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인생이란 결국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 넓은 세상을 향해 호기심의 돛을 펼치고, 때로는 실패의 폭풍우를 헤쳐나가며 성장하는 과정 말이다. 나 역시 아직 완벽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으리라 믿는다.


장자가 이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모르겠다."라는 말.  AI와 인간도 서로 깊이 학습하고 동기화하다 보면 그 경계가 모호해진다.(단, 수렴이 상향평준화 돼야지, 하향평준화가 되면 안 된다.) 시와 같은 고도의 창작 영역은 아직 AI가 완벽히 구현하기 어려우나, 일반적인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GPT 5의 등장과 AGI 시대가 도래하면 인간과 AI를 구분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세심한 검증 없이는 누가 쓴 글인지 알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다.


나 역시 AI와 함께하며 글쓰기 능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대화를 통해 단어와 문장을 구성하고 문단 간 논리적 흐름을 만드는 방법을 빠르게 터득할 수 있었다. 이 글 또한 AI가 쓴 글일까, 아니면 내가 쓴 글일까?




이 실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이것이다.


AI에게서 완성도 높은 답변을 얻으려면 AI학습법, 질문력, 기획력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질문할수록 전문적이고 상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질문자 본인이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다방면으로 보고, 듣고, 사고하며 깊이 있게 사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결론: 질문을 위한 생각력의 중요성!


교훈: 편할수록 세상은 힘들다. 편함을 즐긴다면 도태된다. 역설이다.





PS. 브런치 채널은 생각력과 질문력 향상을 위해 수제로 글 쓴다. 고로 거의 모든 글은 수제다. AI를 활용한다면 추후 '(AI. feat)'로 표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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