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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로 Jun 11. 2024

사람이 쓴 것과 똑같은 쪽지를 만들자

feat. 반성

[공지] 이 연재북은 제 생각을 정리하는 비즈니스 낙서장입니다. 내용이 두서없거나 생각을 그대로 옮겨 적은 부분도 있습니다. 때로는 독백과 함께 논리적이지 않은 전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 머릿속 생각 정리 과정을 여기에 흩뿌려 놓았으니, 독자 여러분은 이곳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좋은 활용 제안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카메오 5



한때, 페이퍼아트 프로젝트에 미쳐있을 때가 있었다. 실루엣 카메오를 구매하고, 계속 땅속으로 파다 보니 부족함을 느끼던 찰나. 나의 구세주 크리컷 3이 내 눈에 들어왔다.


각자 개성이 있는 친구들인데, 하이브리드로 활용하면 매우 좋은 궁합. but, 크리컷은 해외에서 유명하나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대체적으로 실루엣을 많이 .


크리컷 3 메이커


근데, 이걸로 뭘 할 수 있냐고? 활용 범위가 어마어마하다. 나는 이들을 영접하는 순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지...

언빌리버블~ 뉴~월드!
토퍼, 스티커, 가죽, 텀블러디자인, 머그컵 디자인, 패션디자인, 금박, 엠보싱 등등





모든 기술을 습득한 후, 나는 또 생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 그때 나는 시범 삼아 파스타, 스테이크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는데, "이걸 어떻게 접목시킬까?"가 나의 미션!


스타트업 팀들과 개고생 하면서 하나 얻은 유일한 팁은 배달 외식업 서비스는 손 쪽지가 먹힌다는 것. 겨우 재구매자들을 잡게 되면서 주문은 점점 늘어났고, 손쪽지의 소진 속도는 주문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경까지 왔다.


반복적인 일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극혐 1순위라.. 머리를 굴렸다.


나는 반복 노동을 하고싶지 않다...
사람이 쓴 것처럼 만들어야 한다... 생각하자... 생각...


누가 보면, 참 못된 심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생산성 높은 창의 연구를 하고 싶지, 반복적인 일은 이젠 정말 하고 싶지 않은 게 나의 솔직한 심정.


손 쪽지는 뒷면에 자국이 있어야 한다는 게 핵심포인트! 그래서 크리컷과 카메오를 가지고 미친 듯 실험해 봤다. 




드디어 성공했다. 사람이 쓴 것과 동일한 의 자국과 뒷면의 글씨 자국. 손글씨의 패턴.. 그야말로 예술이 아닐 수 없었다. 그때 잠시 동영상을 찍어봤는데, 몇 초짤 밖에 없네...



심심해서 만들어 봄


책을 만들 때 낯설지 않음은 이 프로젝트 경험이 있어서일 듯.


이것으로 페이퍼의 종류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았다. 열에 강한 페이퍼, 습도에 강한 페이퍼, 한지로 가방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영하 30도에 강한 종이 등등등

(따로 연재해도 할 말이 엄청 많을 듯)


그렇다면, 책과 이것을 어떻게 활용해 볼까...


같이 고민하면 좋겠는데... 독수공방...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보면 쪽지 보낸 고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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