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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상하는 연필 Sep 26. 2015

향기나는 달

내 방에 매달아 두고 싶은


해는 그렇지 않은데

달은 향기가 나는 것 같다.



 거리를 지나다니다

하늘을 쳐다보면

어떤 향기같은 것이 날 때가 있다. 


나는 꽤 오래전부터

그것이

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방향제 대신

내 방 천장 모서리에

달 걸어 상상.



매일 밤 달의 은은한 향기

이불 대신 덮고 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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