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낙
잘 먹고 잘 싸고 잘자면 그만이다.
풀소유 땡중이 아닌, 무소유 스님이 말씀하신 말이 맞는 것 같다.
되도록 자기가 하고 싶은 일하고 살며 남에게 피해 안 끼치고 쉴 땐 충분히 쉬어가며 살면 된다.
아동 바동 높은 자리, 큰돈 더 더 가지려고 한 사람들 어떻게 되었나. 과욕은 결국 화를 부른다.
때가 맞고 (타이밍)
나를 알아봐 주고 같이 마음 맞춰 일할 수 있는
귀한 연인을 만나면 함께 실컷 달려보는 거고.
그에 대한 대가가 있으면 딱 그만큼만 갖는 게 좋다.
무리하지 않고.
어떤 드라마 대사처럼 "사람은 그냥 자기 먹고 싶은 것 먹고 싶을 때 먹고,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싶을 때 만나고 하고 싶은 것 하며 살면 잘 사는 거다. 그것 못하게 하니까 화나고 스트레스받고 병나는 것" 같다.
그저 밥 잘 챙겨 먹고 걱정 없이, 아예 없기 힘들다면 최소화해서, 그것도 힘들다면 산이나 들로 혹은 강이나 바다로 가서 풍경도 보고 걸으며 잊어버리고 푹 자는 그게 보약이다.
열심히 사는 것도 좋다. 하지만 너무 과하게 무리하지는 말자. 성공해서 병나면 다 무슨 소용인가. 누구 말처럼 "정년 전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남은 인생은 의사에게 의지해서 종합병원 특실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임원이, 시골 경로당에서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음식 나눠먹고 그런 삶이 부럽다"라고 하지 않나.
한 사람이 생각난다. 그 사람은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이른 나이에 팀장이 되었다. 그리고 더욱더 열심히 했다. 직장생활의 꽃이라는 임원이 되기 위해. 명예와 돈과 100가지가 달라진다는 대우를 받기 위해. 밤낮 안 가리고 시키는 것하고 안 시켜도 찾아서 일하고 드디어 임원이 되었다.
그날 광대가 승천해서 마스크를 쓸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몇 달 후 고혈압으로 쓰러졌다. 가족은커녕 본인 건강도 돌볼 시간 없이 일했던 것이다. 기계도 계속 돌리면 고장 난다. 사람은 어떻겠는가. 병은 신기하게도 잘 드러나지 않다가 한번 터지면 한꺼번에 몰아서 터진다. 뇌경색에 암 진단까지 받았다.
그 사람은 모든 것을 뒤로하고 휴직을 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다른 회사에서 온 사람이 차지했다. 1년이 지나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그 사람이 다시 회사에 왔을 때 그 사람의 자리는 없었다. 처음엔 건강 회복해서 다행이라고 말이라도 건넸던 사람이 또 설치고 자리 차지하려고 한다며 견제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던 그 사람은 예의 악바리 정신으로 더 열심히 했다.
"세상은 경쟁이야. 시기, 질투, 견제 그런 건 늘 있어 왔었지. 실적으로 눌러야 해. 사장님은 알아주실 거야."
그러다 그 사람은 다시 쓰러졌고 결국 회사를 떠났다. 지금은 아무도 연락하는 사람도 없고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고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