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로 통하는 서평

#2. 동물농장 - 조지 오웰

by 모색

1. 한줄 서평


"평등이란 이름의 8톤 트럭"



2. 작품 소개 및 배경


『동물농장』은 1945년 출간된 조지 오웰의 대표적 풍자 소설로, 20세기 전체주의와 권력의 타락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영국의 한 농장을 배경으로, 인간의 착취에 맞서 동물들이 혁명을 일으키고 스스로의 이상 사회를 건설하려 하지만, 시간

이 흐를수록 권력은 돼지들에게 집중되고, 혁명의 이상은 점점 왜곡됩니다. 이솝우화처럼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문체 속에,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 체제의 몰락을 비유적으로 담아낸 이 작품은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입니다.


3. 줄거리 요약


영국 메이너 농장의 동물들은 주인 존스 씨의 무관심과 착취에 시달리다, 늙은 돼지 메이저의 연설을 계기로 혁명을 일으켜 인간을 쫓아냅니다. 동물들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7계명을 내걸고, 돼지 나폴레옹과 스노볼의 지도 아래 새로운 사회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몰아내고 권력을 독점하면서, 돼지들은 점차 인간과 닮아가고, 계명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로 변질됩니다. 결국 동물들은 혁명 전보다 더 혹독한 착취와 억압을 겪으며, 돼지와 인간의 구분조차 사라진 농장에서 허탈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4. 명대사


-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욱 평등하다.”
- “동물들은 밖을 보았다.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이미 어느 쪽이 어느 쪽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 “자유가 무엇인가를 의미한다면, 그것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5. 작품 해설


『동물농장』은 혁명의 열망이 어떻게 권력의 탐욕과 자기기만으로 변질되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처음엔 모두가 평등을 꿈꿨지만, 권력은 언제나 새로운 지배자를 낳고, 이상은 점차 구호로만 남습니다. 동물들이 바라보는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의 장면은, 권력의 본질과 인간 사회의 씁쓸한 순환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이 작품이 오랜 세월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한 우화 속에 담긴 권력, 자유, 평등에 대한 통찰이 시대와 장소를 넘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P.s. 『동물농장』은 짧은 분량이지만, 한 번 읽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혁명은 어떻게 시작되고, 왜 실패하는가—그 답을 찾고 싶다면, 이 우화의 마지막 장면을 오래 곱씹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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