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면, 머릿속에서 하루종일 글감과 생각할 거리들이 맴돕니다.
에세이에 맞는 글,
단편으로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짧은 글.
그리고, 소설에 대한 스토리 구상까지.
하루종일 생각.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약간의 우울증세를 겪기도 합니다.
써야 할 글의 종류가 많고, 다양하다 보니 머리도 몸도 모두 무거워졌습니다.
하루종일 공간 안에 갇혀있는 시간이 늘수록 몸도 마음도 점점 약해져 갑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생겼습니다.
그건 바로,
"나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
"나에게 호감이 많은 상대와 대화를 나누는 것."
입니다.
나에게 호감이 많은 상대는 나의 말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상대와 대화를 할 때는,
긴장감이 느슨해집니다.
그리고, 아주 편한 상태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고민들을 상대와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상대도 나에 대한 호감을 바탕으로 하기에 대화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또,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공감과 소통이 잘 되는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무거운 감정의 찌꺼기가 사라집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풉니다.
물론, 콜 포비아 이기도 하고, 상황상 전화 통화보다는 텍스트로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요.
텍스트로 몇 시간이고 쉴 새 없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느슨해진 생각과
차분하게 가라앉은 마음 덕분에 걱정은 사라지고,
편한 마음으로 잠에 들 수 있겠더라고요.
가끔 너무 생각이 많아서, 그 생각에 압도당할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어떤 이는 운동을.
어떤 이는 명상을.
또 어떤 이는 다도를.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을 해소하곤 하는데요.
저는 통하는 대화를 할 때가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없던 에너지도 새록새록 차오르더라고요.
여러분에게도 대화가 잘 통하는 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와의 대화를 통해 복잡했던 머리가 잠시나마 비워지는 순간을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