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쉬었지만 그래도 좋은 것

독서

by 초콜릿 한스푼

사는 게 바빠서 혹은 그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일이 생겨서 그도 아니라면, 그냥 잠깐 좋아하는 것을 쉬고 싶어서. 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나의 취미 생활 한 가지를 1년 가까이 쉬었다.


하지만, 최근에 어떠한 이유로 다시 취미 활동을 시작했다.

그 취미 활동을 시작하는 데에는 역시 '사람'이 있었다.

아는 동생들과 어쩌다 한번 밖에서 마주치거나 연락이 닿다 보니,

자연스레 취미 활동이었던 모임에 대해서도 언제 올 거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모임에 다시 나가게 되었다.

오랫동안 쉬다가 나가는 거라 사실 낯가림도 있었고, 긴장감도 있었다.

원체 성격이 먼저 연락을 취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모임을 담당하는 오빠와도 1년 가까이 연락을 하지 않았으니 모임을 참석하려고 연락하려고 하니 그 역시 쉽지 않은 일처럼 느껴졌다.


다행히, 반갑게 맞아줬고, 모임에 나가서는 반갑게 인사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나간 모임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있어서 더 좋았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내적 친밀감은 먼 친척을 오랜만에 만난 것과 같은 반가움과 익숙한 감정이 들었다.


너무 오랜만에 책을 읽으러 나가서일까?

초반에는 어색함 플러스 긴장감 때문에 책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도 5분 정도 지나자 금방 몰입할 수 있었다.

책도 읽고, 대화도 나누고 하면서 어느새 자연스레 웃고 떠들 수 있었다.


내가 이 모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여기에 모인 사람들의 특성은 모두 좋은 사람들뿐이라는 거다.

그런 사람만 모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한 고민도 깊이 하는 사람들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대화를 하다 보면 늘 무언가를 깨닫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는 것이 참 좋다.


어떤 집단을 가면 대화가 맞지 않아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이 모임은 갈 때마다 많은 것들을 배우는 것 같다. 그리고, 모두가 성장하고 싶다는

욕구가 넘치는 사람들이라서 더 많은 것들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내 생각을 통해서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다.

나를 자꾸 감추려 하지 말고,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는 나를 드러내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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