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어 글을 씁니다
한때, 저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걷던 길이 끊기고, 손에 쥐었던 것들이
하나둘씩 흘러내릴 때,
숨조차 조심스러워지는 고요 속에서
저는 처음으로 ‘죽음’이 아닌
‘삶’을 생각했습니다.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들은 하루하루를 견디기 위해 쓴
작은 호흡들이고,
절망의 끝에서 발견한 작고
따뜻한 빛입니다.
몸은 불편해졌지만,
마음은 살아 있으려 애썼고,
글은 그 마음을 붙잡아준
유일한 끈이었습니다.
나는 이제 나의 글을 씁니다.
다시 살아가는 길 위에서,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이 말이 필요하리라 믿으며.
"당신도 살아갈 수 있어요.
나처럼, 아니, 나보다 더 단단하게."
이 글은 그렇게, 살고 싶어 쓴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