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책과 사람 09화

중독의 반대말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이다

by 안녕 콩코드
요한 하리, '마약 전쟁'을 통해 본 마약 정책 100년의 실패와 희망의 포르투갈 모델


100년의 실패: 마약 전쟁은 왜 작동하지 않았나?

​우리는 중독에 대해 너무나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독이란 특정한 물질, 가령 헤로인이나 코카인 같은 약물에 '화학적 낚싯바늘'이 걸려 벗어날 수 없게 되는 현상이라고 말입니다. 한 번 발을 들이면 나약한 의지로는 결코 이겨낼 수 없으며, 결국은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길로 접어든다고 배웁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난 100년 동안 '마약과의 전쟁(War on Drugs)'을 벌여온 근본적인 믿음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전쟁은 지구촌 전체로 확산되어 막대한 비용을 치렀습니다. 수많은 중독자가 감옥에 갇혔고, 수많은 경찰과 시민이 희생되었으며, 마약 카르텔과의 싸움은 한 국가의 근간을 뒤흔들 정도로 격화되었습니다. 우리는 중독자를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처벌하는 것이 마약 확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전쟁의 역사를 통찰한 작가이자 탐사 보도 기자인 요한 하리(Johann Hari)는 충격적인 결론을 내립니다. 그가 3년 동안 3만 마일을 여행하며 멕시코의 마약왕부터 미국의 전직 마약 단속국(DEA) 요원, 포르투갈의 중독 치료사까지 만난 끝에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독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리는 현재의 정책이 중독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독을 부추기고 사회적 단절을 심화시켜 문제를 악화시키는 '실패의 덫'이었다고 도발합니다. 그가 파헤친 진실은 우리에게 중독에 대한 근본적인 관점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이 에세이는 요한 하리의 저서 『마약 전쟁』(Chasing the Scream: The First and Last Days of the War on Drugs)을 중심으로, 중독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이 끔찍한 사회적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탐구할 것입니다. 하리가 제시하는 핵심 명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독의 반대말은 맑은 정신(Sobriety)이 아니라, 연결(Connection)이다."


중독 물질과의 싸움이 아닌, 단절된 인간의 삶을 회복시키는 것이 진정한 해법이라는 하리의 주장을 따라가며, 우리는 마약 전쟁의 비극과 포르투갈의 혁명적인 성공 사례를 통해 인류가 100년 동안 저질러 온 오해를 깨부술 것입니다.


중독의 재정의: 화학적 낚싯바늘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마약 전쟁을 시작했던 근거는 단순하고 강력했습니다. 마약 물질에는 사람의 뇌를 납치하고 의지를 무력화시키는 '화학적 낚싯바늘(Chemical Hook)'이 존재한다는 믿음이었습니다. 즉, 중독은 약물 자체의 화학적 속성 때문이며, 따라서 물질을 금지하고 사용자를 처벌하는 것만이 해법이라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요한 하리가 파헤친 진실은 이 강력한 믿음을 뿌리부터 뒤흔듭니다.


​화학적 중독 신화의 비판

​하리는 중독을 유발하는 물질이 사람의 뇌를 완전히 장악한다는 생각을 비판합니다. 만약 마약이 본질적으로 중독성이 있다면, 전 세계 수많은 수술 환자들은 모르핀 같은 강력한 아편 계열의 진통제를 투여받은 후 중독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환자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는, 약물 투여가 중단된 후에도 중독 증상을 겪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이러한 현상은 중독이 물질 자체의 화학적 결합력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음을 시사합니다. 중독은 물질과 인간의 의지가 만나는 순간 발생하는 단순한 화학적 반응이 아니라, 물질과 인간의 환경, 그리고 삶의 질이 만나는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인 것입니다.


​'쥐 공원 실험'의 충격적인 통찰

​하리는 중독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가장 극명하게 뒤집는 '쥐 공원 실험(Rat Park experiment)'을 소개합니다. 기존의 실험 방식은 쥐 한 마리를 좁고 황량한 우리에 가둔 채, 일반 물과 모르핀이 섞인 물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경우 쥐는 필연적으로 모르핀 물을 선택하고 중독되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마약의 화학적 힘'의 증거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브루스 알렉산더(Bruce Alexander) 박사는 이 실험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환경을 바꿨습니다. 그는 쥐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것이 갖춰진 넓고 풍요로운 공간, 즉 '쥐 공원(Rat Park)'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에는 장난감, 넓은 공간, 충분한 먹이,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수많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쥐 공원의 쥐들에게도 모르핀 물과 일반 물을 제공했을 때,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쥐들은 모르핀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았으며, 중독되어 죽은 쥐는 단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미 중독된 쥐도 쥐 공원으로 옮겨지자 마약 사용량을 급격히 줄였습니다.


​중독은 '단절'을 피하는 도피처이다

​쥐 공원 실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명확합니다. 중독은 나약한 개인이 특정한 화학 물질에 종속되는 문제가 아니라, 고립되고 고통스러운 환경에 갇힌 존재가 현실의 고통과 단절을 회피하기 위해 약물에 '연결'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요한 하리는 중독 물질을 일종의 '연결의 대용품'으로 정의합니다. 인간이 사회적 유대, 사랑, 의미 있는 일과 같은 진정한 연결을 잃었을 때, 그 빈자리를 일시적으로 메우기 위해 약물이나 도박, 쇼핑 등 다른 대상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중독 물질의 역할은 고통을 잊게 해주고, 잠시나마 세상으로부터 안전한 도피처를 제공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중독을 해결하려면 물질을 제거할 것이 아니라, 고통을 잊게 만드는 '단절된 환경'을 치유해야 하는 것입니다. 도저히 살고 싶지 않은 '황량한 우리'가 아니라, 다시 살고 싶어지는 '쥐 공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처벌의 덫: '마약 전쟁'이 파괴한 것들

중독의 본질이 '단절을 피하려는 시도'라는 하리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지난 100년간 지속된 '마약 전쟁'은 중독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독자들을 사회로부터 더 깊이 고립시키는 데 주력했던 가장 비극적인 정책 오류가 됩니다.


​중독을 증폭시킨 전쟁

​마약 전쟁의 핵심 목표는 '공급 차단'과 '수요 억제'였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독자들은 범죄자로 낙인찍혔고, 이들을 사회에 재통합시키기 위한 노력 대신, 처벌과 격리에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었습니다.


​하리는 마약 전쟁이 중독자를 사회적 연결망에서 더욱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합니다.

​낙인과 배제: 전과 기록은 중독자에게 합법적인 취업, 주거, 심지어 투표권까지 박탈합니다. 그 결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기회 자체가 차단됩니다. 중독은 곧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인데, 사회는 그들에게 더욱더 깊은 고립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가족 해체: 중독으로 인해 수감되거나 사회적으로 배제되면서, 중독자들의 가족과 공동체도 함께 해체됩니다. 이로 인해 다음 세대 역시 강력한 단절의 환경에 노출되어 중독의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폭력과 불안정성: 마약이 금지되면, 그 시장은 필연적으로 통제 불가능한 지하세계, 즉 카르텔의 손에 넘어갑니다. 하리가 탐사한 멕시코의 현실은 마약 카르텔의 잔혹한 폭력이 국가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며, 이 폭력의 희생양은 결국 마약 사용자나 딜러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국 마약 전쟁은 중독 물질과의 싸움이 아니라, '고립과의 싸움'이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반대의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마약 전쟁의 뿌리: 두려움과 인종차별

​하리는 마약 전쟁이 순수한 공중 보건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폭로합니다. 그는 마약 단속의 역사를 추적하며, 마약 금지 조치가 처음 시행되었을 때 그 배경에는 특정 소수 집단에 대한 두려움과 증오가 깔려 있었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미국의 경우, 아편 단속은 중국계 이민자들을, 코카인 단속은 흑인들을, 마리화나 단속은 멕시코계 이민자들을 겨냥하는 데 활용되었습니다. 마약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조장함으로써, 정치인들은 특정 인종을 통제하고 배제하는 정책을 정당화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은 마약 전쟁이 과학적 사실이나 인도주의적 원칙이 아닌, '누가 범죄자인가'를 규정하려는 권력 게임이었음을 시사합니다. 중독자를 '병든 사람'이 아닌 '나쁜 사람'으로 만든 프레임이 바로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 프레임은 중독자가 진정한 도움(재활, 연결)을 받을 기회를 앗아갔습니다.


​실패의 순환 고리

​마약 전쟁의 실패는 명확한 순환 고리를 형성합니다.

​단절된 삶: 중독에 취약한 개인(대부분 트라우마나 사회적 단절을 겪은 이들)이 약물에 의존합니다.

​전쟁의 개입: 사회는 이들을 범죄자로 규정하고 처벌하여 감옥에 보냅니다.

​고립의 심화: 감옥에서 나온 중독자는 낙인으로 인해 사회에 재통합될 기회를 잃고, 더욱 강력하게 고립됩니다.

​중독의 재발: 심화된 단절 속에서 중독 물질은 유일한 위안으로 남게 되고, 결국 중독은 반복됩니다.


​하리는 중독자를 처벌하는 데 쓰인 막대한 돈과 에너지를 '연결을 구축하는 데' 사용했다면, 수많은 중독자의 삶을 구했을 것이라고 탄식합니다. 이 처벌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중독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180도 전환하는 것입니다.


연결의 혁명: 포르투갈의 새로운 길

​100년 동안 이어진 마약 전쟁이 실패로 끝났다면, 중독을 해결할 대안은 무엇일까요? 요한 하리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지구를 가로질러 작은 나라 포르투갈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정책적 실험은 하리의 핵심 주장, 즉 "중독의 반대말은 연결"이라는 명제가 현실에서도 작동함을 입증했습니다.


​포르투갈의 파격적인 선언: 마약 비범죄화

​1990년대,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헤로인 위기를 겪었습니다. 인구의 1%가 헤로인 중독자였고, HIV 감염률은 치솟았으며, 공공장소에는 마약 주사기가 나뒹굴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포르투갈 정부는 2001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파격적인 정책을 선언합니다. 모든 마약을 비범죄화(Decriminalization)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결정은 마약 사용을 합법화(Legalization)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여전히 마약 거래는 불법이지만, 소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사용하는 행위를 범죄가 아닌 공중 보건의 문제로 간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약 사용자가 경찰서 대신 '해체 패널(Dissuasion Panel)'이라는 공공 보건 위원회로 보내지게 되었습니다.


​처벌 대신 '치유와 연결'에 집중하다

​비범죄화 이후 포르투갈은 중독자에게 처벌 대신 세 가지 핵심적인 가치를 제공했습니다.

​치료와 지원: 중독자들은 감옥 대신 무상으로 제공되는 약물 대체 치료, 심리 상담, 재활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에 필요한 자원을 대폭 늘렸습니다.

​주거와 일자리: 포르투갈의 정책은 중독자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들에게 안정적인 주거지를 제공하고, 직업 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알선해 주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이는 중독의 본질인 '단절'을 물리치고 '연결'을 구축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낙인 제거: 마약 사용이 범죄가 아니게 되면서 중독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중독자들은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고, 이는 치료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했습니다.


​하리는 포르투갈의 성공이 '사회적 투자'의 승리라고 해석합니다. 중독자를 추적하고 가두는 데 쓸 비용을, 그들이 다시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의 터전과 연결망을 구축하는 데 사용한 것입니다.


​통계가 증명하는 '연결의 힘'

​포르투갈의 이 혁명적인 접근 방식은 단 5년 만에 놀라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약물 관련 사망률 및 HIV 감염률 급감: 마약 비범죄화 후 약물 관련 사망률이 유럽 연합(EU)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특히 마약 주사 바늘 공유로 인한 HIV 감염률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청소년 마약 사용률 감소: 중독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대신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자, 오히려 청소년들의 마약 사용률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중독자 수 감소 및 사회 복귀 증가: 마약 사용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수가 줄었고, 수많은 중독자가 감옥이 아닌 사회로 돌아와 생산적인 일에 종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의 사례는 마약 정책이 처벌과 공포가 아닌, 공감과 재연결(Reconnection)을 기반으로 할 때 비로소 중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요한 하리는 이 포르투갈 모델이야말로 우리가 100년 동안 실패한 '마약 전쟁'을 끝낼 '마약 평화(Drug Peace)'의 시작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중독의 반대말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

​요한 하리의 『마약 전쟁』은 단순한 고발서가 아닙니다. 지난 100년간의 정책 실패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희망의 선언문입니다. 이 책의 가장 강력하고도 아름다운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습니다. “중독의 반대말은 중독 물질이 아니라, 연결이다(The opposite of addiction is not sobriety, but connection).”


​우리는 앞서 쥐 공원 실험을 통해 중독이 화학적 결박이 아닌, '고립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도피'임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처벌과 격리 중심의 마약 전쟁이 중독자를 사회적 연결망에서 더욱 고립시켜 문제를 악화시키는 역설을 목격했습니다. 이어서 포르투갈의 성공 사례를 통해, 중독자를 '범죄자'가 아닌 '상처 입은 사람'으로 바라보고 재활과 사회적 재연결에 투자할 때 비로소 중독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새로운 과제

​하리의 통찰은 단순히 마약 정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는 중독이라는 현상을 통해 현대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 즉 '단절과 고립'의 만연함을 지적합니다. 우리는 물질 중독뿐 아니라 스마트폰 중독, 일 중독, 쇼핑 중독 등 다양한 형태로 단절을 회피하려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약 전쟁』이 우리에게 남기는 가장 중요한 실천적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감의 시선으로 전환: 중독을 개인의 도덕적 나약함이나 범죄 행위로 규정하는 대신, 깊은 고통과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인간적인 반응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사회적 투자 확대: 처벌과 감금에 사용되는 막대한 예산을 사회적 연결망을 복원하는 데 투자해야 합니다. 이는 무상 치료 지원, 안정적인 주거 및 일자리 알선,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 있는 공동체 활동에 대한 지원을 포함합니다.

​'쥐 공원' 만들기: 개인의 삶을 다시금 살아갈 가치가 있는 공간, 즉 '쥐 공원'처럼 안전하고 풍요로우며, 진정한 인간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강력한 예방책이자 치료법입니다.


​요한 하리가 보여준 것처럼, 변화는 고통스럽고 시간이 걸리지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마약 전쟁이라는 어둡고 잔혹했던 역사의 장을 닫고, 공감과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마약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지는 우리 사회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중독자에게 필요한 것은 쇠창살이 아니라, 손을 내밀어 줄 따뜻한 연결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작가 소개와 여정: 개인적인 질문에서 시작된 탐험

​이 모든 충격적인 진실을 파헤친 작가, 요한 하리(Johann Hari)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서 평소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사회적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던져온 인물입니다. 특히 이 책, 『마약 전쟁』의 집필은 단순히 직업적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 가족이 겪은 중독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하리는 "왜 우리는 중독자를 사회에서 격리하고 처벌하는가?"라는 개인적인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3년 동안 9개국을 탐사하며 마약 정책의 희생자, 범죄자, 정책 입안자, 심지어 마약왕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의 탐험은 기존의 '화학적 중독' 패러다임을 깨부수는 여정이었으며, 이는 책에 담긴 학술적 논리와 함께 독자들에게 강력한 정서적 울림을 전달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하리는 자신의 경험과 치열한 현장 취재를 결합하여, 중독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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