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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중식과 석식

돼지갈비양념구이와 김치찌개

by 말라

어제는 절친과 수다불금을 보내느라 이제야 글수정합니다.


금요일은 냉장고 털이를 해야 하는 날이죠~

그러다 보니 손이 더 많이 가는 날이기도 합니다.

중식을 소고기 미역국으로 잡은 이유는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국이랍니다.

외국인들도 이 국을 좋아하더라고요.

함바집이나 단체급식에 미역국을 자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생일자들을 위해서인데 많은 사람들이 오다 보니 누구 하나 생일자가 있다면 더 반가운 국이 되니까

누구라도 걸려라! 뭐 이런 느낌으로 자주 한답니다.

로또국이라고 할 수 있죠.


옛날 소시지가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분홍빛으로 예쁜 것은 돼지고기 함량이 낮답니다.

그중에서도 알* 소시지가 색깔은 거무튀튀하지만 고기함량이 많아 맛나기에 저는 이 제품만을 고집합니다.

그러나, 요즘 햄이나 소시지 안 먹는 분들이 많아서 한 박스 사놓고 두고두고 후회를 했답니다.

이게 마지막 소시지라는 사실! 절대 안 사야지 하면서 마지막 요리를 했답니다.


부추들기름 무침은 세상 간단하지만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죠.

맛소금과 참치액 그리고 들기름과 깨만 있으면 됩니다.


중식

소고기미역국(건미역 150g)

돼지양념구이(10킬로)

옛날소시지 전

부추들기름무침

김치


오늘의 석식은 돼지 듬뿍 김치찌개가 메인입니다.

이 음식은 금요일, 혹은 근무하는 토요일마다 하게 되는 음식입니다.

이유는 주중에 조금씩 남은 여러 종류의 김치를 처리하게 되는 음식이지요.

저는 김치찌개를 할 때 돼지고기 2킬로를 넣습니다. 물에 빠진 고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김치찌개의 고기를 건져 먹는 맛이 얼마나 맛있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사실 진짜 이유는 고기를 건지려고 하는 분들이 고기 찾는다고 헤집어 놓으면 두부가 다 으깨지기 때문에 고기를 넉넉하게 넣어드립니다.

음식도 심리전이 필요하거든요.


오늘 반찬은 냉장고 파먹기!

우동하고 남은 면을 볶음 우동으로~

우동이란 말이 오탈자 심의에 걸려 가락국수로 대신하여 나오는데. 오늘은 그냥 우동이라고 적을게요.

양배추와 죽어가려 하는 녹두나물을 굴소스와 데리야끼 소스에 볶은 건데, 녹두나물이 왜 숙주나물인 거는 아시죠? 변절한 신숙주의 이름을 따서 잘 쉰다 하여 숙주나물인데. 역시 사두고 며칠만 신경 안 쓰면 숨이 죽어버리고 색이 가버리게 되죠~ 그래서 오늘 이 음식으로 처리하였습니다.

해물콩나물찜은 어제 만든 동태탕에서 남은 두절 콩나물을 처리하기 위하여 식단에 넣었고요.

이왕 처리하는 김에 감자탕에 쓰고 남은 바라깻잎까지 처리하였지요.

푸실리 마늘 볶음은 샐러드 하려고 삶아 놓은 푸실리면을 알리올리오로 만들어 냈습니다.

콘야채샐러드는 옥수수콘과 남은 오이를 처리하기 위하여 만들었고요.


토요일에 직원들이 근무를 하시면 제가 출근해야 하는데~ 몇 분 일을 안 하시기에 다행히 쉴 수 있는 토요일이 되었지요. 토요일 드시라고 메추리알 돼지 장조림과 마늘종 된장무침 등 몇 가지 반찬을 만들어 놓고 퇴근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주말을 보내고 계신가요?

전 모처럼만의 토. 일 휴무를 맞이했답니다.

어제 급하게 사진과 식단만 올리고 보충설명하고 있는 지금! 이제 우리 집 청소를 해야 할 시간이지요.

다들 즐거운 휴일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석식

돼지 듬뿍 김치찌개

볶음우동

해물콩나물찜

푸실리 마늘 볶음

콘야채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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