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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중식과 석식

삼겹수육, 충무김밥

by 말라

휴~ 많이 늦은 시간이죠?

오늘은 꽤 맛있는 커피로 노동에 지친 저를 다독여주기 위해 퇴근과 함께 카페로 갔답니다.

후들후들한 12.000원짜리 커피 한잔 마시니 지친 맘과 몸이 눈 녹듯 녹더라고요.

먹은 커피 이름을 기억 못 해 사진 찍어왔답니다. [파나마 게이샤] 가장 산미 있는 걸로 시켰지요.

자 그럼 오늘 우리 회사의 직원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식

콩나물김칫국

삼겹수육

꽃상추/ 쌈장

새우젓

무말랭이무침

바나나 /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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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식

계란말이

검정콩조림

오이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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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식

표고계란국

삼겹마늘간장조림

김밥김

오징어 어묵 무침

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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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가 오후 3시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전 오늘도 전쟁이었답니다.

그래서 수육을 핑계로 상추와 바나나로 꿀 빨았다고 할 수 있죠~ 헤헤.

생각보다 수육이 많이 남아서 남은 수육은 썰어 마늘간장 볶음으로 만들었답니다.

보통 수육이 남는 날은 보관하였다가 다음날 김치찌개로 만드는데, 삼겹수육이라 잘라놓은 모양도 예뻐서 그냥 조림으로 만들었답니다.

대파와 통마늘로 볶다가 다진 마늘을 넣고 간장 물엿 후추를 넣어 조리는 음식이었답니다.

처음으로 계란국을 끓였어요. 북엇국을 끓이려 했는데 단가가 높은 것 같아서 계란국으로 대체했답니다.


오늘 석식은 셀프 충무김밥입니다.

온수 문제가 일찍 해결되었다면 제가 충무김밥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설거지 시간 때문에 결국은 셀프로~

충무김밥용 오징어는 데쳐서 식힌 다음에 물엿과 고춧가루등의 양념을 넣고 쉐킷쉐킷하여 버무렸답니다.


바나나를 내는 날은 메뉴를 보고 내는 것이 아니라 거래처인 식자재 마트에서 세일할 경우에 낸답니다.

내일은 방울토마토가 세일이기에 방울토마토를 낼 생각이지요~

어쩌면 식단은 제가 짜는 게 아니라 마트가 짜 주는 거 일수도!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커피와 조명이 간절했던 지친 하루였습니다.

왜 이런 날 있잖아요. 너무 힘들다 싶은 날. 그런 날은 나를 위해 돈을 쓰고 싶은.... 그런 기분 들잖아요.

제가 오늘 그랬답니다. 그래서 조금 멀지만 괜찮은 커피숍 가서 그 집에서 제일 비싼 커피를 한잔 마시고

그리고 대형마트에 가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을 사는 일.

제게 소확행은 그런 건가 봅니다. 과일을 살 때 손을 움츠리지 않고 사는 일.

그리고 그 시간의 과일은 30프로 할인이라는 ^^

그렇게 오늘 하루를 마감하고 왔답니다.


많이 늦은 밤입니다.

다들 좋은 꿈 꾸시고~ 저는 거래처 마트에 사입을 넣고 잠자리에 들려고요.

근데 내일은 뭘 만들면 좋을까요??

영하 7도로 내려간다는데 어묵탕과 청국장 어떨까요?


맛있는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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