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실사-후기' 중 계획 편-원점
여행일정을 멜버른에서 삼일 더 늘렸다. 그래서 비행기 타고 오는 편의 일정을 늘렸다. 그 까닭은 경유지에서 2일을 까먹는 것을 계산하지 못하고 멜버른에서 3일 머무르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계산해 보니 이틀 밖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트림닷컴에서 변경 수수료는 부담해 주고, 나머지 바뀐 운임료 차액만(그래도 2인이라서 50만 원 상당;)을 지불(*비엣젯 항공사에서 승객에게 부과) 해야 해서 일정(itinerary) 변경이 예산초과에 아주 큰 영향은 주지 않았다.
하여 어머니가 '야, 베트남 호찌민 시티에서도 하루 숙박하고 멜버른에 가서 겨우 이틀 동안 있으면 뭐 하냐?'라고 채근하시길래, 이왕 가는 거 설연휴까지 멜버른에서의 여행 일정을 넣기(slot in)로 했다. 그래서 3일 일정 추가의 숙박비에 호주 현지에서 만든 투어 1개(퍼핑빌리), 스파 콘도 이용(페닌슐라 핫스파 고급 패키지) 등 몇 개를 추가하려 하니, 쓸 돈이 제법 많아졌다.
어머니에게 '프리뷰 시켜 드리는 멜버른'이라는 게 이 여행 답사의 목적이다.
그래서 멜버른 도착일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이 여행의 일정은 다음과 같이 다시 세팅했다.
다음 편부터 각 일자별로 멜버른의 랜드마크 스폿을 들리기로 한 계획 시리즈를 차례대로 싣겠다.
1일 차 - 헬기로 12 사도 바위를 둘러보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 / 호주 오픈 여자 테니스 결승전 직관
2일 차 - 퍼핑빌리 기차 투어 / 페닌슐라 핫 스프링 온천 스파 콘도 숙박
3일 차 - 와인과 초콜릿으로 유명한 야라밸리 탐방 / 빅토리아 마켓 들려서 한국에서는 비싼 쇠고기 사서 저녁 만찬
4일 차 - 멜버른 시티 유레카 빌딩 관람 및 식물원 등 투어 / 근교 사막 썰매 투어(옵션) 또는 의약품 및 기념품 구매
5일 차 - 멜버른 시티 및 멜버른 대학 투어 / 야라강 주변 맛집(예약), 뷰맛집 카페 들르고 마무리
※ 멜버른 도착 전날 베트남 호찌민 시티 주변에서 마사지도 받고, 마지막날에도 관광을 할 계획이다.
참조 여행 후기) 우리보다 더 오래가다니...
*비엣젯 항공사 : 악명 높은 이 저가 항공사가 정말 악명이 높을 줄은 직접 타봐야 알겠지만, 비즈니스 출장도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불편(특히 수화물 무게 조심)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정말 트립닷컴을 통해서 예매하지 않았으면, 1회 변경 시 게네들이 책정한 운임부가세와 11.6만 원의 수수료까지 내야 했었야 했으니, 국내 보통의 탑승객처럼 소비자 구제(항공사 1위가 비엣젯, 2위가 에어 아시아)에 연락했을 것 같다. 링크는 이 항공사에 대한 리뷰가 무슨 악성댓글 커뮤니티의 전형처럼 보이는 사이트(Trip Advisor) 링크인데, 네이티브들이 저렇게 코미디처럼 성토할 정도면 정말 최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