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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Oct 26. 2023

이번주 교지 회의 합니다!

교지편집위원회

‘언니 ! 이번주에 집필부에서 글 몇개 써요?’

‘이번주? 한 4편 정도 쓰지 않을까?’



교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사회적 문제를 직시해 의견을 피력하여 글을 쓰고 책을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기관인 출판사. '교지편집위원회'다. 우선 신문을 제작하여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학보사. 방송 영상을 제작하고 기획해서 촬영하는 방송을 만드는 작업인 방송국.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편집장을 중심으로 보통 8~9명의 학생들을 구성하여 운영된다. 우리 학교는 디자인부와 집필부로 나눠서 1주일에 1번씩 회의를 하고 피드백을 받고 글을 쓰고 디자인을 하게 된다. 나는 2년 동안 줄여서 '교지'라고 부른다. 그리고 올해 4학년이 되는 해. 집필부장을 맡았다. 글을 쓰는 작업에 있어 책임감 있게 일을 하고 부원들이 글을 쓰는 것에 있어 어디가 부족하고 어떤 부분이 긍정적인지 피드백을 총괄적으로 진행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교지에 들어갈만한 소재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일의 대해서 글을 쓰는 건 기본이요.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뜨거운 감자들의 대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글을 쓴다. 주제는 가볍게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녀와 그 안에서 느꼈던 교훈적인 얘기를 담기도 하고, 어떤 책을 읽었는데 감명을 받아 감상문 형식의 글을 쓰기도 하며, 개인적인 관심분야를 쓰기도 하고, 에세이 형식의 감성적인 글도 담아낸다. 글의 무게가 무거울 때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의 대한 글을 쓰며 생각을 가지는 시간을 갖는다. 교지에 실리는 글은 교내에 일어나는 일들을 포함 넓게는 사회로까지 영역을 확장해서 주제를 잡아 1주일에 1번 회의를 할 때 집필부는 자신이 쓴 글을 부원들에게 피드백을 갖는 시간을 가진다.


디자인부는 집필부가 쓴 글을 들고 말 그대로 디자인을 하는 팀이다. 보통 대학생들이 많이 쓰는 앱인 미리캔버스나 캔 바를 학교에서 주는 돈으로 구매를 해 구독을 해서 이용을 한다. 이렇게 집필부와 디자인부의 피드백이 끝나면 1달에 4개의 글이 완성된다. 그렇게 최종안들이 확정이 된 글들은 컴퓨터에 넣어놨다가 기말고사를 칠 때쯤, 학기말인 11월쯤 전체 부원들은 회의 시간을 거쳐 목차를 구성하고 편집을 끝낸 다음 발행을 하게 된다. 발행을 하면 각 구성원이 학교의 모든 건물에 있는 교지를 놓아두는 곳에 배부를 하면 학생들이 읽게 되는 방식이다 그런 식으로 정기적으로 1년에 1번 책이 출판되는 것이다. 2년 동안 교지를 하면서 학생들이 많이 읽으려면 홍보활동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건물의 주메인 게시판이나 중앙 도서관등 홍보하는 것 또한 마케팅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밖에 카드뉴스를 만들기도 하고, 올해는 1 달마다 특정한 날을 기념을 해서 관련 있는 인물을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부울경 연합으로 연합 교지도 진행했다. 여러 학교와 연합을 해서 교지 발행을 하게 됐는데 기존에 발행되는 교지 1권, 특별판 연합 교지 1권 해서 올해 교지는 2권이다. 자소서 쓰고 면접 볼 때 이렇게 관련된 거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후회 없이 다 말하고 와야 되겠다는 자동 반사적으로 들었다. 학교 다니면서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아등바등 뭐라도 하려고 한 부분이 취직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있진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교지를 2년 동안 활동하면서 올해는 집필부장을 맡았다. 교지의 집필부장을 하면서 부원들의 글을 봐주고 피드백을 하면서 내가 아닌 타인의 글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글을 쓰고 디자인을 하고 글의 대한 목차를 구성하는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맞춤법의 위치오탈자를 수정하는 교정과 교열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는 미래에 취직하고 싶은 출판사에서의 일하고 조금은 비슷해 보인다. 대학교에서의 교지에서 경험을 했던 부분이 출판사에 취업할 수 있는 경쟁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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