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딱 어제보다 한 가지만 더 행복하고 싶다.

by 효돌이작까야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습도에 예민한 나는 비를 좋아하지 않는다.

언제부터였을까

날씨를 핑계 삼아 내 인생의 불만들을 표출한 거.


엄마가 되고 나니 비가 와도 밖을 나가야만 한다.

처녀 때는 비 오면 자발적 집순이를 하며

뾰족한 내 가시에 어떤 것도 걸리지 않게끔 나를 숨겼었는데....


지금은...?

택도 없는 소리.

날씨나 기분에 상관없이 “엄마“인 나는

지켜야만 하는 자리가 있다.

예를 들면 루똥이와 하교 때 만나기로 약속한 그곳?

더워 죽겠어도 서 있어야 하는 주방?

녹아내릴 것 같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놀이터?

등등등...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

육아&가사의 전쟁터, 일.

매일매일이 똑같은 삶이지만

그 삶을 살아내는 나는

어제보다 하나만 더 행복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쓰기로 결심한다.

오늘 발견한 보석 같은 행복들을.


(촤하... 월-금 매일매일 적어보겠다고 야물딱지게 결심해 본다. 오늘로부터 365일 후엔 +365만큼 행복해져 있겠지!)


같이 행복해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