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을 응원해

by Lydia young

2025.12.31 - 인생 149일 차

해마다 연말이 되면 진행되는 연례행사, '우리 가족 올해의 10대 뉴스'

올해의 1위는, 당연히 새 생명의 탄생 찰떡이가 우리 가족이 된 것이지요.


지난해, 온 가족이 경주 여행을 하며 함께 모여 큰 딸의 임신 소식과 함께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순산을 염원하며 호텔방에서 10대 뉴스를 정했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올해는 친정엄마까지 모시고 삼척에서 가족이 모두 모였습니다. 증손주가 태어나고 보고 싶어 하시는 친정엄마께 찰떡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기 위한 딸과 사위의 배려였습니다. 찰떡이가 낯가림이 있지만 증손주를 업어보기도 하시며 작은 천사와의 시간을 행복해하셨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우리 가족의 송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식탁에 둘러앉아 지난해에 적어 놓은 내용들을 읽으며 하하 호호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제가 분, 초 단위로 바뀔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니 친정엄마는 적응이 안 되시는지 "무슨 얘기를 하는지 통 못 알아듣겠다. 나는 이제 자러 들어갈란다" 하시곤 침실로 들어가십니다. 혼자 조용하게 지내시다가 수다쟁이 손녀들과 꼬물거리는 증손주의 재롱에 하루가 피곤하셨을 친정엄마는 일찍 잠자리에 드셨습니다.


사위가 예약해 놓은 리조트의 커다란 객실에서 우리 가족은 올해의 10대 뉴스를 뽑았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참석하고 가족의 만장일치로 단숨에 1위까지 한 찰떡이. 새로운 생명의 탄생보다 더 큰 가족의 뉴스는 없다는 게 모두의 의견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우리 가족의 1년을 뒤돌아보며 지난 연말 계획해 놓았던 것 중 이루어진 것은 축하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격려와 응원의 말도 전합니다. 그리고 아빠와 새해 첫 일출을 보는 찰떡이에게 축복이 가득 내리길 기도합니다. 앞으로 우리 가족의 이야기 중 많은 부분을 채워나갈 찰떡이의 시간들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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