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이는 딸일까 아들일까?

by Lydia young

2025.2.17 - 15주차 5일

찰떡이의 성별이 나왔습니다.

보통은 초음파로 아기의 성별을 확인 하는데 딸은 고령산모가 하는 검사 중 염색체 검사로 태아의 성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사위가 회사의 출장으로 인해 외국에 가 있는 동안 딸이 찰떡이의 성별을 확인 했으나 사위가 돌아오는 날 자신들만의 젠더리빌 이벤트를 소소하게 하기로 했답니다.

젠더리빌(Gender Reveal) : 성별공개

참, 별 이벤트가 다 있죠? 찰떡이 덕분에 요즘 새로운 문화를 또 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사위가 출장에서 돌아온 날.

딸은 사위가 풍선을 터뜨려 찰떡이의 성별을 확인하는 순간을 찍은 동영상을 보내주었습니다.

조마조마 설레는 마음이 담긴 사위의 떨리는 손가락이 풍선에 닿는 순간 핑크 꽃가루와 함께 "와하하하!!! 딸이다!!!" 외치는 사위의 얼굴엔 행복함이 가득 묻어있었습니다.


예전 딸 둘을 낳아 기르던 나에게 친정부모님은 "하나 더 낳아봐라~"라고 한동안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을 낳으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남편은 삼형제중 막내였고 두 형님들께는 아들이 모두 있어서 대를 이어야 하는 상황도 아닌데 친정부모님 마음엔 약간 서운함이 있으셨나 봅니다. 시어머님도 딸만 있는 우리 부부를 안타까워 하시며 아들을 하나 더 낳길 은근한 압력으로 기대하셨지만 나중엔 우리 집이 제일 재밌게 산다며 좋아하셨었죠.


우리 부모님 세대에선 남아선호사상이 있으셔서 딸도 좋지만 아들이 있어야 든든해 하셨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딸을 더 선호하는 부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내 남편도 딸을 낳고 싶어했나 봅니다. 내가 큰딸을 낳으니 큰 동서가 "막내 서방님은 딸 낳겠다고 하더니 진짜 딸 낳았네!" 라고 하시며 축하해 주셨었답니다.


사위는 다정 다감한 성격에 섬세하기까지 하니 딸의 아빠가 될 자질은 충분하며 딸과 찰떡궁합으로 잘 맞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딸이어도 아들이어도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선물이니 찰떡이가 태어날 때 까지 사위와 딸이 기쁜마음으로 찰떡이를 만날 준비를 차분히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빠, 엄마가 되어가는 소중한 시간을 오롯이 기억하며 마음속에 간직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찰떡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 아빠 엄마와 건강한 모습의 한팀으로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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