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24 - 25주 차 1일
찰떡이는 22주가 되며 정밀 초음파를 했습니다.
딸이 "찰떡이는 주 수에 맞게 잘 크고 있대요. 심장, 콩팥 등등 다 정상이고 손가락 발가락도 양쪽 모두 5개씩 잘 확인된대요."라며 20분 정도 되는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영상을 보니 태 안에 누워있는 찰떡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화살표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머리 직경도 재고 허벅지 길이도 재고 심장이 뛰는 모습, 손가락 발가락 수도 화살표로 표시하며 보여주니 신기함에 영상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정밀 초음파는 눈, 코, 입 부위별로도 확인이 되는데, 영상을 보다가 "와~ 찰떡이 콧구멍도 보이네?" 하며 남편에게도 보여주었습니다.
예전 큰 딸을 낳자마자 '공주님이에요!' 하며 보여주는 간호사에게 "손가락 발가락 다 10개씩 맞아요?" 하며 아이의 건강을 먼저 챙기고 손가락 발가락 숫자를 물어보며 아기가 별 탈 없이 건강한지를 물어봤었는데 요즘은 초음파로 모두 확인이 되니 참 신기했습니다.
초음파 속 찰떡이는 주먹을 꼭 쥐고 있었다고 합니다. 앙증맞은 손이 너무 귀엽습니다.
주 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고 의사 선생님이 '잘 키워 왔네!'라고 이야기했다며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25주가 된 고령 임산부인 딸은 요즘 산책도 자주 하며 임산부 수영, 임산부 요가 등을 수강하며 자연분만으로 출산하기 위해 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 딸이 산책을 다녀오는 길에 넘어졌다는 이야기를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무릎이 좀 까졌는데 찰떡이는 괜찮은 거 같아요. 걱정 마세요. 잘 놀아요!"
주말 저녁 함께 식사하고 가는 딸 부부를 지하 주차장까지 배웅하며 남편이 딸에게 걸어 다닐 때 조심히 다니라고 당부까지 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서 넘어졌다며 딸이 더 조심해야겠다고 전해왔습니다.
뱃속에서 놀랐을 찰떡이와 넘어지며 아기를 걱정했을 딸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안쓰러웠습니다.
아흔 넘은 부모 눈에는 칠순 자식도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 같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연로하신 친정엄마도 통화할 때면 "조심히 다녀라!" 하시니 나이가 들어도 자식은 늘 걱정인가 봅니다.
나는 오늘도 딸과 찰떡이가 임신기간 동안 무탈하게 잘 지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