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4 - 인생 61일 차
드디어 모녀 4대가 만났습니다.
찰떡이가 태어나고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찰떡이를 만나던 증조할머니가 드디어 찰떡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증조할머니는 찰떡이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셨는데 이번 추석 연휴에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긴 추석 연휴여서 친정엄마와 동생들이 촌집에 모이기로 했는데 딸과 사위가 찰떡이를 데리고 잠시 방문하겠다고 했습니다.
백일도 안된 아기를 1시간 넘게 차를 태우는 게 불안해 장거리 이동은 안 된다며 걱정하고 말리던 중에도 보고 싶은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답니다.
또, 사회생활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나는 동생들이 아기에게 알 수 없는 세균을 전달할까 봐 걱정되어 찰떡이는 보고 싶지만 오지 말라고 한사코 말려도 딸은 증조할머니와 찰떡이의 만남을 성사시켰습니다.
막냇동생이 "찰떡이를 만날 때 모두 마스크를 쓰자!"라고 이야기해 찰떡이가 와 있는 몇 시간 동안은 마스크를 쓰고 있기로 했습니다.
친정엄마는 찰떡이 만날 준비로 예쁜 노랑 원피스를 뜨개질해 만들어 오셨습니다. 평소 뜨개질을 좋아하시지만 이제 연로하셔서 잘 안보일 텐데 찰떡이의 원피스를 손수 떠 주고 싶으셨나 봅니다.
정성 가득한 증조할머니의 노랑 원피스를 입은 찰떡이가 노랑 병아리처럼 귀여웠습니다.
찰떡이를 보며 좋아하시는 친정엄마를 보니 아기들을 유독 예뻐하신 친정아버지가 찰떡이를 보셨으면 얼마나 예뻐하셨을까 하며 가슴이 저릿해지기도 했습니다.
또, 내가 예전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친정 부모님의 마음이 지금 내가 딸을 보며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며 손주를 바라보는 사랑과 감동의 마음과 같았겠지 하는 생각에 코끝이 시큰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찰떡이가 온 가족의 사랑과 축복 속에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친정엄마도 건강하셔서 찰떡이가 자라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보시고 함께 하시길 빌어봅니다. 친정엄마부터 찰떡이까지 장녀이면서 모녀 4대,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한 시간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