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50일-하루하루 자라는 아기

by Lydia young

2025.9.24 - 인생 51일 차

찰떡이가 태어난 지 50일이 지났습니다.

태어난 지 50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아기가 태어나고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산부인과에서 퇴원하기 전 미리 계약된 스튜디오에서 방문해 사진을 찍어주었고 50일 기념사진도 그리고 백일이 되면 백일 사진도 찍어준다고 합니다.


예전 우리가 아기 키울 때가 생각납니다.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인화했던 시절.

첫아이를 낳고 소중한 기록을 남기려 아기의 새로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남편은 카메라를 들고 나는 아기 앞에서 온갖 포즈를 취하며 아기의 관심을 끄느라 노력했었죠.

필름을 사진관에 맡기고 사진이 잘 나오기를 기다리던 며칠, 그리고 인화된 사진을 보며 기뻐했던 날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아기 침대 위에 카메라를 달아놓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볼 수도 있더라고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딸이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에도 늦은 밤 찰떡이가 보고 싶으면 영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딸이 매일 올려주는 찰떡이 사진을 볼 수 있는 어플에도 가족들이 가입해 볼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찰떡이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사진이 올라오길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우리 때와는 달라진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참 좋은 세상입니다.

'신생아 때는 하루가 다르게 큰다'라는 말처럼 찰떡이는 50일간 많이 자랐습니다. 시간만 있으면 가만히 앉아 찰떡이의 사진 어플에 들어가 책을 정독하듯 찰떡이 사진을 보곤 합니다. 사진을 보며 혼자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작은딸이 "찰떡이가 엄마의 비타민이네!" 하며 방으로 들어갑니다. 갓 태어났을 때의 사진을 보다가 지금 사진을 보면 정말 많이 컸습니다. 매일 조금씩 자라고 있는 찰떡이가 궁금하고 대견해 자주 딸 집으로 향합니다. 찰떡이를 향한 사랑의 마음은 계속 커가는 중이랍니다. 찰떡이가 자라는 만큼 딸 부부도 부모로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아기를 다루는 야무진 딸의 손놀림을 보며 속으로 놀라기도 한답니다. 처음엔 어색했던 할머니라는 말도 이젠 입에서 술술 나옵니다. "찰떡아! 할머니 왔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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