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도망치기 싫은 당신에게

Prologue. 내 이야기 한 번 들어볼래요?

by 빛새

안녕하세요, <나의 대학원생 이야기>를 들려드릴 빛새입니다. 앞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부터 연재할 글들은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고, 대학원생으로 살았던 2년 반의 일대기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 게을렀던 한 대학생이 20대 중반에 도망치듯 대학원에 가기로 했고, 석사 과정을 통과하면서 경험했던 여러 에피소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졸업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이 이야기를 쓰는 건, 더 이상 도망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핑계를 들면서 선택을 포기하거나 회피하는 삶을 살았는데,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이 아주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패턴을 깨고 싶어서, 가장 최근까지 경험했던 대학원생 시절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저의 이야기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 글은 저의 경험담입니다. 석사 과정을 수료한 한 사람이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이야기한 글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모든 경험이 대학원생의 삶과 희로애락을 모두 반영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살았구나.' 하면서 너그러이 인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글의 분위기가 밝지 않습니다. 이 글의 주제는 '도망치듯 들어간 대학원에서 살아남기'이기 때문에, 대체로 가볍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 위해 쓰는 글인 만큼, 어두운 삶에 숨겨진 밝은 이면도 함께 조명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한 모든 글은 평서문으로 작성합니다. 여러분께 저의 삶을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또한 여러분에게 저의 이야기를 편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평서문인 '~다.'체로 글을 씁니다. 수필이나 편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습니다.'의 높임말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여러분에게 더 솔직한 심정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이 점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자기소개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이제는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독자 앞에서 제 글을 보여드릴 생각을 하니, 설렘과 기쁨, 두려움과 부끄러움이 함께 느껴집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나의 대학원생 이야기>,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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