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말에도 쉽게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감정 조절법
“너 오늘 무슨일 있어? 얼굴이 안좋아보이네?”
M씨는 동료가 던진 짧은 말에 하루 종일 신경이 쓰였다고 한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는데, 왜 아침에 인사를 무슨일 있는 사람처럼 보였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그날 이후 거울 속 자신의 표정이 자꾸만 신경 쓰여 주변사람들한테 일부러 웃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처음엔 별뜻 없어보이는 말이어서 넘기 말들도 떄론 누군가의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온종이, 또는 몇일씩 신경쓰일떄가 있다. 누군가의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도는 이유가 뭘까?
'정말 얼굴이 안좋아보였던 걸까?'
사실 별말 없이 던지는 말일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떄론 남의 말에 신경을 쓰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크게 흔들리는 이유는 사실 그 말 자체가 아파서가 아니다.
그 말 속에서 ‘내 가치’를 확인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착한 아이, 칭찬받는 아이가 되고 싶었던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다.
남들이 인정하면 나도 괜찮은 사람 같고, 남들이 비판하면 금방 자신감이 무너진다.
그런 삶이 반복되면 결국 타인의 말이 나의 감정과 삶을 휘두르는 힘을 가지게 된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우 박보검이 MC의 질문에 이런 답을 했다.
"사람들의 말을 다 들으면 나 자신이 없어져요. 내가 아닌 남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되니까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저의 모습대로 살고 싶어요."
박보검의 말처럼, 우리는 타인의 말 한마디를 내 가치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그저 하나의 ‘정보’로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만약 누군가 나의 표정을 지적했다면, ‘내 표정이 좀 피곤해 보였나 보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타인의 말은 그냥 지나가는 하나의 의견일 뿐, 내 삶을 결정짓는 최종 판단이 아니다.
한 유명 작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상처받을 때마다, 제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요. 그 기억을 떠올리면 내 안에 차오르는 자신감과 행복이 있거든요. 그 감정을 꺼내는 순간, 상처받는 마음이 금세 다시 단단해져요."
마음속에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이것이 흔들리는 감정을 바로잡는 자신만의 감정 조절 스위치가 될 수 있다. 이렇게 감정의 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이 쌓이면, 타인의 평가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강하고 단단한 내가 된다.
타인의 말에 덜 흔들리는 사람들은 자신이 뭘 좋아하고, 뭘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이들은 남의 평가보다 자기 안의 목소리를 더 신뢰한다. 결국 타인의 말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며 더 크고 단단한 자신으로 성장할 수 있다.
타인의 말은 ‘나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그 사람의 관점’일 뿐이라고 되새긴다.
상처받는 순간, 행복했던 기억 하나를 의식적으로 떠올려 감정의 방향을 돌린다.
자기 하루에 대한 ‘잘한 점’을 매일 세 가지씩 기록해보자.
작은 성취가 쌓여 자기인정이 자존감을 키워준다.
"상처받지 않기로 결심한 순간, 당신의 진짜 성장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