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꺾어보기 03화

억울함을 굳이 해명해야 할까?

때로는 해명 대신 가벼운 미소를

by 김챗지



억울한 일이 생겼을 때
세상엔 두 가지 사람이 있다.


꼭 해명을 해야 속 시원한 사람과
해명할수록 더 꼬이는 사람.


나는 단연 후자다.


뛰려던 버스가 눈앞에서 떠나면
모두가 내게 말한다.
"조금만 일찍 나오지 그랬어."


내가 조금 더 일찍 나오지 않은 이유는
사실 '10분 후 버스'가 정확히
정말로 10분 후에 올 거라 믿었기 때문인데,


이런 세세한 맥락을 설명하면
왜 항상 나만 더 궁색해지는지.


엉망이 된 음식 사진을 올리면
친구들이 댓글을 단다.
"음식이랑 싸웠어?"


아니라고, 요즘 유행하는
‘자연스러운 플레이팅’이라고
길고 길게 해명하면
"그래서 맛은 자연스러워?"


해명은 늘 늦고
변명은 언제나 구차하며,
진실은 너무 복잡하다.


차라리 웃어넘기고 마는 게 낫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가끔 진심보다 위트가 더 잘 통하니까.


억울한 순간마다
굳이 설명하려 애쓰지 말자.
나를 아는 사람은 해명 없이 믿어줄 것이고
모르는 사람은 원래 믿지 않을 테니.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순간들은
굳이 길게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는 법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억울함을 굳이 해명하지 않는다.
대신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며
웃어넘길 뿐이다.




"억울한 순간은 언제나 찾아옵니다.
그 순간마다 우리는 무슨 말을 할지,
어떻게 해명해야 가장 적절할지 고민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우리 이야기에 관심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때론 진지한 변명보다 가벼운 농담 하나가
더 많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삶은 길고, 억울한 일은 짧습니다.
그러니 때로는 긴 설명보다
짧은 미소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모든 걸 다 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억울함을 웃음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곧
인생을 즐겁게 사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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