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0 원
"6300 원"
"브런치스토리 응원하기 정산이 완료되었어요."
내 브런치 연재글의 존재를 아는
유일한 지인이자 응원자인
아들의 응원금이 정산되었다.
차 떼고 포떼고 나니
조금은 초라해진
아들의 응원금 만원
그간 남편의
갖은 비난에도
빠다 냄새 물씬 풍기게
키우며 바른 돈이
뭐 수만 배는 되겠지만
새끼가 주는 돈은
그 단위부터가 저세상 기준인데
'0'이 저절로
족히 서너 개는 더 붙는
새끼의 코 묻은 돈은
나를 끌어와 앉힌다.
놓은 펜을 들게 한다.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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