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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초보 자취생의 집밥 도전기 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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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Jinny Mar 25. 2022

시작과 완주

성장을 위한 3주 과정

'또 뭘 시켜먹지...'

대학생 새내기인 지영이는 자취가 처음이다. 걱정이 많으신 부모님을 뒤로하고, 첫 자취방에 당당하게 입성했지만 집에서 뭘 먹어야 할 지 막막한 그녀. 한동안은 라면, 편의점 음식, 배달음식, 외식으로 버텨보았지만 계속 이럴 수는 없고, 짜고 기름진 음식들 때문에 건강도 신경이 쓰인다. 용돈도 적은데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경제적인 건지....

입사 6개월차 사회 초년생 재욱이. 취준 할 때는 부모님이 아침저녁 다 챙겨 주셨는데, 이제는 무엇을 먹을지 막막한 그. 예전보다 경제적으로 넉넉해졌지만, 요리는 할 줄도 모르고, 아마 몇 달 동안은 집밥 할 시간도 여유도 없을 것 같은데? 하지만 반복되는 술자리, 외식, 패스트푸드로 때우는 끼니 때문에 내 몸이 점점 망가져 가는 게 느껴진다.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집밥을 만들어 보는 것은 두렵다.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하지? 유튜브에서 알려주는 건 탄수화물, 탄수화물, 지방뿐인데...'

시간이 없거나, 돈이 없거나, 요리할 줄 몰라요

자취하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집밥을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각자마다 다양하겠지만, 지영이와 재욱이 같이 시간을 내기 어렵거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거나, 요리 할 줄 모르는 이유 때문인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먹어야 건강한지 모를지도. 이를 뒷받침 하듯, 2020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수는 조사 이래로 계속 증가하여 31.7%으로 역대 최고치를 차지 했지만, 이들의 삶의 질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보고했다. 1인 가구의 평균 연 소득은 전체 가구 평균의 약 1/3 수준에 머물러 경제적으로 취약한 그룹이었으며, 보고에 의하면 이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라고 응답했다.

균형 잡힌 식사는 만성 질환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1인 가구의 대부분은 20대 30대이고, 이들의 현재 건강 상태는 이후 연령대에 비해 훨씬 양호한 편이다. 이것은 그들의 '젊음' 덕분이지만, 이들의 현재 식습관은 나중에 나이가 들면 만성 질환(심장병, 암, 당뇨)에 걸릴 위험 수준에 영향을 준다는 것. 이 사실은 이미 미국 질병 관리 본부(CDC)에서 오랫동안 보고 되어온 것으로 현재 식습관과 만성 질환 유병률의 관계는 매우 선명하다.

외식으로 건강한 식사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손님을 지속적으로 많이 오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따라서 손님들이 좋아할 음식의 맛이 제일 먼저 고려될 수 밖에 없다. 토스트를 예로 들어보면, 식당 주인으로서는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건강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는 대신 고소하고 풍미를 더해주는 버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고, 또 적은 양을 사용하기 보다 버터를 듬뿍 넣어 튀기듯이 바삭하게 구워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또 어떤 식당은 원가를 맞추기 위해 버터 대신 저렴한 (그렇지만 트렌스지방인) 마가린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음식의 좋고 나쁨을 구분짓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기준에 맞게 음식을 조절해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낸다. 요즘은 건강 지향 트렌드에 맞게 DIY 샐러드 가게들이 많이 생겼다고 하지만 내가 나를 위한 건강 집밥을 만들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