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시기(猜忌)를 뛰어넘은 동경(憧憬)이었어.
나의 빛나고 달콤한 추억
오래도록 반짝이고 싱그러울
나의 美 young
네가 되고 싶진 않았지만
나로 머물기도 싫었지
포도알 터지는 순간 같은 너의 웃음
유연하게 춤추는 몸짓과 그 말소리에 많은 바람이 흔들렸어
네 울음을 본 적 없지만 강인한 수줍음으로 살았지?
네 시절을 알 수 있다고 감히 말해본다
구속과 간섭을 벗어나 누구보다
자유로웠을 네가,
삐딱하고 건방지게 상냥하고
엉성한 듯 날카롭게 다정했을 네가,
후회하고 되돌렸을 시간
그때를 따라가 손을 끌어 도망치자 속삭였다면
만약 그랬다면 너는 나른하게 바라보며
꿈에서 깨어나라고 말할 테지
어린아이 같다고 말했을지도 몰라
그럼에도 나는 너의 익은 기쁨
네가 나의 자랑이고 낡지 않은 어른인 것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더럽혀지지 않을 거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