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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주구 Dec 20. 2023

적게 쓰기

 무렵  강연에서 나는 “글쓰기는 인간에게 허용된 최후의 자유이자 아무도 침해할  없는 마지막 권리라고 말했는데, 그것은 누구보다도  스스로를 향한 말이었을 것이다.  어떤 일을 겪더라도 글은   있다는 . 그리고  글을 보아줄 독자가 있다는 . 그들과 대화할  있다는 것이 내가 가진 힘의 원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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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 <보다 읽다 말하다>




글을 쓰는 날보다 쓰지 않는 날이 더 많아진다.

글을 쓰고선 개운한 날보다 죄스러운 날이 더 많아진다.

적어낸 것만큼 괴로운가 하여 적게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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