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주구 Dec 21. 2023

무의미의 축제

하찮고 의미 없다는 것은 말입니다. 존재의 본질이에요. … 그렇게 극적인 상황에서 그걸 인정하려면, 그리고 그걸 무의미라는 이름 그대로 부르려면 대체로 용기가 필요하죠. …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무의미를 들이마셔봐요. 그것은 지혜의 열쇠이고, 좋은 기분의 열쇠이며……

.

.

.

- 밀란 쿤데라, <무의미의 축제>




성인成仁이라고 불리는 몇몇 사람들은 생에 대한 무의미 내지는 허무를 입 맞추어 얘기합니다.

그래서 나는 오래전부터 그것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만, 생각하면 할수록 요점으로부터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인생은 잡으려 하면 빠져나가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매일 나는 그것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집니다.

이전 08화 적게 쓰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