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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해 Apr 27. 2024

종신 직업

5살과의 대화 기




아들 : 할머니 몇 살이야?


엄마 : 64세이시지.


아들: 내년에는 할머니 모가 되게? 


엄마: 65세되시지.


아들 : 아이~ 모가 되나면 계속 할머니가 되지 



(와~ 그때의 우리 어머니 참 젊으셨다.) 










어느 날 아들의 방에서 17년 전 어린이집 기록장 <마주이야기>를 찾아냅니다. 5살 아이와 엄마의 대화를 기록하는 엄마의 숙제였습니다. 어린이들 말에 한층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라는 취지였는데 지금 보니 한 편의 유쾌한 시가 잔뜩 담겨 있었습니다. 브런치 덕분에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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