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 자전거

아들의 자전거 - 성장 07

by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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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 자전거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들에게 다시 새 자전거가 생겼다. 아들은 그때쯤 소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망가져 버리는 것을 터득했는지 새 자전거를 그렇게 아꼈다. 하지만 자전거가 긁힐까 봐 그렇게 조심하면서도 항상 새 자전거만 타지 옛날 자전거는 절대 타지 않았다. 아들의 옛날 자전거는 무척 소중했던 것에 비하면 너무 빨리 외면당했다. 소중했던 만큼 더 큰 자리를 내어주는 것 같다.

자주 사용해서 소중히 다루는 것이 있고 자주 사용해서 막 다루는 것이 있다.

드물게 사용해서 소중히 다루는 것이 있고 드물게 사용해서 막 다루는 것이 있다.

사람도 그렇다. 누군가에게 나를 하찮게 사용되도록 두고 있지는 않은지? 자주 쓰이지 않는 사람이 되었을 때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을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쓰임을 계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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