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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ie May 23. 2024

결과를 확실히 담보하는 교육과정 이론

G. Wiggins(1950~) & J. McTighe(1949~)

정보화, 세계화 사회의 도래로 산업사회의 교육 패러다임의 유효성이 줄어들었다. 이제 교육의 화두는 교육성과, 즉 교육받은 학생들의 실제적인 능력과 자질에 대한 평가(assessment)가 되었다.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하더라도 학습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홍후조, 2021). 이에 따라 교육받는 과정이나 수단보다 결과나 성과가 더 중요시되는, 결과를 확실히 담보하는 평가가 교육의 주된 문화가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잘 반영하여 개발된 Wiggins와 McTighe의 역행설계 교육과정 개발 이론은  1990년대 후반 많은 미국의 교육 개혁이 수행평가 과제를 성취 기준으로 전환하여 실제적인 교육과정 개선을 가져오는 강력한 수단으로 작용하였다(조재식, 2005). 


역행설계 교육과정 이론은 교육 목표 명료화 후 평가를 먼저 설계한 후 수업을 계획하도록 한다. 첫째, 바람직한 교육결과를 확정한다. 이때 영속적 이해(enduring understanding)에 해당하는 지식의 선정을 중시한다(조재식, 2005; 김두정, 2013). 둘째, 학습되었다고 수용할만한 증거를 결정한다. 셋째, 학습경험과 수업을 계획하는 3단계를 거쳐 교과, 과목, 단원을 설계하도록 한다(홍후조, 2021). 


이 이론은 Tyler의 목표 중심 교육과정 이론과 Bruner의 학문 중심 교육과정 이론에 뿌리를 둔다(조재식, 2005). 바라는 결과의 확인은 Tyler의 이론을 토대로 하면서, 바라는 결과로써 영속적 이해를 중시하는 것은 Bruner의 지식의 구조를 토대로 한다.


또한 교육 목표로서의 이해를 설명, 해석, 적용, 공감, 관점, 자기 지식이라는 여섯 가지 측면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탁월성을 추구한다(김두정, 2013). 영속적 이해(enduring understanding)를 중시하고, 이해의 다양한 측면을 밝히고 있듯이 이해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이 교육과정 이론은 ‘이해중심 교육과정 이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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