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하기 싫다.
참 지겹게도 끊임없이 사건 사고 일어난다.
그리고 다 나한테 얘기한다.
해결을 바라거나 자기 말을 들어주길 바라며 투덜거린다.
나는 어쩌다가 그들의 불편함과 고민을 해결해 주는 위치에 놓이게 된 거지? 내가 자초한 것인지 떠밀려 그리 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점점 더 명확해지는 건
내가 힘이 날 때마다
'난 네가 편한 꼴을 못 봐!' 하며
어깨를 누르는 가족은
지금 나에겐 힘이 아니라 짐이다.
나는 아무것도 망가뜨린 적 없는데, 왜 망가진 걸 매번 내가 고쳐야 해?
쳇!!! 엄마가 죄냐?
'나는 솔로'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