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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이 Oct 08. 2021

공무원 경쟁률, 미국은 공무원 되기 쉽다?

최고의 직장 ㅇㅈ하는 부분?

저는 현재 3년째 하와이 주 공무원 사무직으로 정말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어서 주변 분들에게도 공무원을 강력 추천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께서 외국인이더라도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고려해 볼 수 있도록 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적습니다. 모든 직장이 다르듯, 공무원도 부서나 직책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다를 거예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이므로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 )



미국에서 취준은 팔 할이 타이밍이다. 


내가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신입 자리에 지원했기 때문일 것 같다. 당연히 나도 미국에서 처음 취업하는 것이므로 큰 욕심 없이 지원했다. 지금 내가 일하는 직급은 학력은 고졸, 경력은 사무직 2년 정도 만을 요구하는 자리였고 어려운 시험이나 자격증을 특별히 요구하지 않았다. 1차 서류, 2차 면접만으로 채용이 되었고, 부서에 따라 추가 면접이나 실무 관련 면접을 보기도 한다.


내 경험상으로는 한국은 공채시기에 기한을 정해놓고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체망으로 사람을 촘촘히 거르고 걸러서 그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선발하는 형식처럼 느껴졌다. 즉, 공명정대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형식적으로라도 모든 사람들의 서류를 검토하고, 그중에 자격요건이 되는 사람들을 모두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환경에서 시험도 보고 면접보고, 그 성적으로 줄 세우기 식으로 하는 것 같았다.


반면에 미국에서는 공석이 생길 때마다 그 자리를 채울 한 사람을 채용하는 방식이라 채용 방법이나 채용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보통 높은 직급에 공석이 생기면 내부 채용이나 내정자가 우선순위로 고려되며, 그 직원의 원래 자리가 공석이 되면 다시 내부에서 채우면서 낮은 직급이 외부 채용으로 공지되는 순서로 진행된다. 


그러니 취직을 했다고 해서 안주하면 안 되고 승진을 원한다면 내부 채용 게시판이나 다른 회사 등 항상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자리나 원하는 업무를 하고 싶다면 언제 채용공고가 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나라 미국,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미국, 그렇기에 안정보다는 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공무원이 정말 매력 없는 직업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다른 직업을 선택하고, 실력이 좋은 만큼 일을 많이 하는 만큼 우대해주는 직장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민자의 입장으로 차별에서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면 공무원만큼 최고의 직장은 없다! 또는 자녀가 있어서 일정한 시간만 일하고, 휴가나 병가를 자유롭게 보장받고 싶다면 공무원이 정말 좋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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