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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떨림 Dec 17. 2021

[소설] 그렇게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 -프롤로그-

잘나가는 대기업 홍보팀 직원으로 평범한 삶을 사는 20대 후반 워킹맘 연수. 토끼같은 딸 그리고 잘나가는 약사 남편과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미국 출장 도중 한 남자가 자신을 겁박하며 성폭행을 시도하려했고 거세게 저항하며 다행히 그 남자로 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 주변에는 CCTV도 없었고 그 장면을 본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다음날 국내로 입국하게 된 그녀는 3개월 뒤 살인용의자로 지목되며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에서 한 전화를 받는다. "죽은 노숙인에게서 당신의 지문이 나왔습니다. 협조해주셔야 겠습니다."


전화기를 붙잡은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그녀는 자신의 평범한 일상이 여기서 끝일지도 모르겠다고 짐작한다.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그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그다. 과연 자국민 보호가 우선인 미국이라는 나라가 외국인인 자신을 사실 그대로 인정하고 변호해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역시 오랜 싸움이 시작됐고 영문도 모른채 그녀는 미국의 악령높은 감옥에서 5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게 됐다. 밑바닥의 단면을 보면서 그녀또한 정신적으로 이상해져갔다.

 

그녀의 정당방위가 인정되면서 5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자신을 떠나 어디서살고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하루벌어 하루살아가는 피폐한 삶을 이어가던 그녀에게 어느날 정체모를 남자가 한명 찾아왔다. 이 모든게 계획된 것이라는 것을 밝히며 그녀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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