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버튼을 누르는 이유
음악을 멈춘다고 해서
감정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다만 잠시 정리할 시간을 갖는 것뿐이다.
그래서 나는 결국 다시
재생 버튼을 누른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사이
어제 들었던 노래가
오늘은 다르게 들린다.
같은 멜로디인데
마음이 다르다.
그 차이만큼
내가 조금은 변했다는 뜻일까.
음악은 답을 주지 않는다
이상하게도
음악은 해결책을 말해주지 않는다.
그저 곁에 있어 줄 뿐이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큰 힘인지
이제는 안다.
혼자 듣는 노래의 온도
혼자 듣는 음악은
조금 더 솔직하다.
눈치 볼 필요도,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이 시간은
나만의 쉼이다.
다시 시작하기에 충분한 이유
오늘도 나는
완벽하지 않다.
그래도 괜찮다.
다시 재생할 용기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멈췄다 다시 시작하는 하루도
분명히 앞으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