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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디 Mar 27. 2024

대국민 바리스타 시대

대국민 바리스타 대열에 끼고 싶은 분들에게 :바리스타, 커피러시


바리스타 자격증 딸까?


10년 전에 우연히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가 있어서 열심히 커피에 대해서 배우고 교회 카페에서 봉사도 했다. 그걸 계기로 진짜 돈을 받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교회 카페에 비해서 메뉴가 다양하고 오시는 손님들도 다양했다.

오랜동안 경력이 단절된 채 집에서만 지내다가 실전에 뛰어들어 돈이라는 것을 버는 것이 실로 얼마만인지 세어보기도 까마득하다.  


아르바이트 첫날을 잊을 수 없다. 자신만만했던 다짐과는 다르게 첫 메뉴인 ‘라테’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오고 말았다. 손님의 오묘한 표정과 대사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건 라테가 아닌데요?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아, 저 다시 해드릴게요…” 이를 어쩐다 다시 해도 내가 하는 건데  똑같은 라테가 나올 텐데 말이다.  대면형 데스크가 야속하다. 내가 절절매는 모습과 굉장히 당혹해하는 나의 손놀림이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다.

‘최대한 집중해서 다시 해보자. 그래도 내가 바리스타라고!!’

더 이상 쥐어짤 수 없는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두 번째 라테를 만들어냈다. 아까보다는 나은 상태이다. 정성스럽게 다시 서빙을 했다(서빙이라도 정성을 다해보자).

손님은 두 번째도 다시 해달라기 의미 없다고 생각하셨는지 그냥 받아 들었다.

‘아, 다신 안 오시겠구나’(그 뒤로 그 손님의 얼굴을 볼 수는 없었다)  


‘좌충우돌, 실패의 연속’이란 나쁘게 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주문서대로 나가지 못한 음료를 다시 제조해서 나가고 테이블을 정리하면서 쟁반을 엎어 버려서 모두의 안타까운 시선을 받는 일쯤은 미소로 때울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을 단련하게 되고 손재주를 늘게 만들었다.


한가한 카페였지만 나름 손님들이 밀려드는 순간이 있다. 

새 학기에 학교모임 시간이 그렇다. 30여 평의 공간이 순식간에 가득 차는 아찔한 경험!  사장이라면 흐뭇한 순간이겠지만 알바인 나는 밀려드는 그 순간이 괴롭게 느껴졌다. 숙달되지 못한 바리스타! 그러나 숙달된 사람처럼 해내려고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모른다.


카페에는 이렇게 주문이 몰아치는 순간이 있다.




대국민 바리스타 대열에 끼고 싶은가!  그럼 이 게임을 해보시라.

IFROM의 ’ 바리스타‘라는 게임과 코리아보드게임의 ’ 커피러시‘이다.

먼저 출시된 것은 2023년에 출시된 커피러시이다. 같은 해에 텀블벅으로 펀딩 한 ‘바리스타’는 간발의 차로 좀 늦게 출시가 되었다.

‘바리스타’ 게임은 카드로만 이루어진 게임이고 ‘커피러시’는 작은 커피잔과 다양한 커피 재료들이 3D로 만들어져 들어있다. 같은 커피 게임이지만 각각의 매력이 확실하게 달라서 좋았다.


바리스타는 게임이 간단명료하고 언제 어디서나 꺼내서 할 수 있는 휴대성이 좋았고, 커피러시는 아기자기 함과 예쁜 매력! 실제 바쁜 커피 매장을 간접경험하게 해주는 정신없이 커피를 만들게 만드는 매력을 선사해 준다. 주문서가 밀려올 때의 느낌이란… 정말 카페 알바 체험이 따로 없다.


두 개의 게임을 해보니 ‘바리스타’ 게임을 먼저 하면 좋겠다(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는 게임이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먼저 따고 손님이 주문한 메뉴를 잘 처리해야 하는 ’ 커피러시‘를 나중에 하면 몰입도가 높을 것 같다.


모임에서 ‘바리스타’ 게임을 하고 나서 이제 ’ 커피러시‘ 할 자격 있다고 하시면서 좋아하는 모습 보니 내가 준 것은 아니지만 카드로 된 바리스타 자격증이 귀하다 귀해


먼저 이 게임을 하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다음에 아르바이트에 도전!!


이제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했다면 밀려드는 주문을 이 작은 컵에 잘 담아서 손님께 내어드리면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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